지적이고 넉넉한 인간들은 하루하루가 힘든 이들을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가장 불행한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의 행복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헌텅턴이다.

헌팅턴인구의 3분의1은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에서 120kg이상 되어 보이는 거구들은 흔하게 

목격된다. 싸구려 즉석음식으로 대충 식사를 때우고

삶의 의욕자체가 없는 이들에게 다이어트나 고른 영양을 

생각하는 식단은 사치다.

미국 엘리트와 지식인 대부분은 트럼프의 당선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대도시의 번듯한 건물과 깔끔한 

도시풍의 사무실, 전문직들이 득실거리는 회사와 거리, 

그리고 항상 활기가 넘치는 경제분위기속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러스트벨트에 속한 지역을 방문할 기회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착각한 것이 있다.

헌팅턴같은 지역이 미국내에서 아주 소소한 무인도가 아닌

엄청난 큰섬으로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헌팅턴이 속한 웨스트버지니아주 유권자의 70%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미국 엘리트들과 지식인들 그리고 미국을 이끌고 있다고 

착각?한 이들은 자신들의 상식과 자신들의 교류를 근거로 

입맛에 맞는 전망만을 늘어놓다가 폐배한 것이다.

저학력.저소득.블루컬러를 무시하거나 애써외면하면서 

그들만의 생각으로 판세를 예상했던 지식인들과 엘리트들은 

변화를 갈망하고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무심했고 무참히 깨졌다.

보고 싶은 면만을 보고자하는 책상머리들과 그들만의 리그가

주류라고 착각하는 이들의 멋진 패배다.

꼭 트럼프가 아니더라도 미국도 이제는 변화를 해야하는 

한계에 도달했다.

그럼 대한민국은?

진정으로 멋진 변화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