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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황당무계설.좌충우돌설:자신이 노력한다면 영원한 짐은 없다.동서고금 2024. 10. 22. 22:03반응형
도둑과 성자
어떤 형제가 배를 훔치려다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혔다.
분노한 주민들이 형제들의 목을 매려 하자 촌장이 그들을 막으며 소리쳤다.
"비록 저들이 악인일지라도 우리 마음대로 목숨을 빼앗을 순 없소.
대신 도둑질을 했다는 표시를 새겨 놓으면
평생 어딜 가도 편히 살 수는 없을 것이오."
사람들은 촌장의 말대로 형제의 이마에
커다랗게 ’ST(Ship Thief: 배도둑)’라고 새겨 넣었다.
그 뒤 사람들은 그들을 볼 때마다
"저기 ST가 지나간다.
저 글자가 무슨 뜻인줄 아니?
바로 배도둑이라는 뜻이야. 하하하!" 하고 놀려 댔다.
견디다 못한 형은 밤을 틈타 마을을 떠났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이마에 새긴 글자에 대해 묻는 사람들 때문에 편할 날이 없었다.
결국 형은 좌절감에 빠져 인적이 드문 산골에서 비참한 생을 마감하였다.
그러나 동생은 끝까지 마을에 남기로 하였다.
’어디로 간들 내 죄를 피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이곳에 남아 죄과를 달게 치르리라.’
동생은 사람들이 내뱉는 온갖 비난을 묵묵히 견뎠다.
세월은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동생에 대한 비난은 점차 줄어들었고
묵묵히 일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칭찬하기 시작하였다.
어느날, 한 나그네가 우연히
그 마을을 지나다가 한 노인의 이마에 새겨진 글자를 보게 되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나그네는 길을 가던 이에게 그 노인의 사연을 물었다.
"하도 오래된 이야기라 잘은 모르지만
저 분은 우리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저 분처럼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지요.
아마 저 이마에 새겨진 글씨는 ’성자(Saint)’의 약자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 <영감을 주는 책> 중에서 -
한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항상 고민이 많았고그 고민은 이마에 내천자로 굳어져서
누구나 그 여인을 보면 고민중이군하고 알 수있었다.
세월이 흘렀다.
그 여인은 고민의 상당수는 과거에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 고민의 상당수도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것임을 알고는그 다음부터 고민을 거의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마에 새겨진 내천자는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다시 세월이 흘렀을 때
그 여인의 내천자는 얼굴을 하회탈처럼 웃게 만드는키 포인트가 되어있었다.
우리가 쓰는 인상과 고민은
항상 우리의 얼굴에 새겨진다.
그러나 그 고민으로 부터자유로울때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그 고민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다.
어차피 내가 좌우할 수 없는 고민이라면이제 좀 당당하고 편하게 삽시다.
비우면 행복해집니다.
너무 진지하고 너무 무겁게 살지맙시다.
가볍고 유쾌하게 살게 되면 삶이 고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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