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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식 

 

딸 둘이 자라면서
엄마는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아빠가 3급 지체장애(흔히들 말하는 꼽추)였기 때문에
혹시라도 철부지 친구들이
놀리기라도 할까 봐 염려가 되었던 거지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는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저 아이들이 커 결혼을 할 때 식장에서
‘신부입장~! 하면 아빠 손을 잡고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는
귀한 딸들로 자라게 하여 주옵소서.”

어느덧 큰딸이 중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눈치 빠른 아빠는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졸업식장에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딸은 엄마와 눈이 마주치더니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듯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왜 안 오셨어요?”
“지방 출장 가셔서 못 오셨지.”

엄마도 출장 가신 줄만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딸은 아빠가 못 온 것을 몹시 서운해 했습니다.

엄마는 가끔 딸에게 마음을 떠봅니다.
“신랑감이 아빠 그렇다고 싫어하면 어떠하지?”

아무리 정들어도 그런 남자한테는 안가면 그만이야!“

그로부터 10년쯤 지나서
작은 딸이 대학생 신분으로 사랑하는 사람 놓칠까 봐 언니를 제치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며칠 전에 남의 결혼식에 다녀온 아빠가 말합니다.

“아~ 요즘은 신랑 신부가 동시에 입장하더라.
그렇게 하는 게 요즘 법인가 봐. 너희도 그렇게 하지?”

사윗감이 바로 답합니다.
“법이 어디 있어요? 각자가 좋은 대로 만들면 법이이지요.”

그 말만 들어도 콧등이 시큰해진 엄마가 말합니다.
“며칠 여유를 줄 테니 잘 의논해봐.”

이틀 후 딸아이가 식탁에 앉아서 엄마께 말합니다.
“엄마, 오빠랑 의논했는데 아빠 손잡고 입장하기로 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엄마는 속으로 기도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랑의 친구인 사회자가 “신부입장~!” 하고 크게 외칩니다.
자그마한 신부를 데리고 나가는 신부 아빠가
신부보다 훨씬 키가 작습니다.

하객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식이었습니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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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쩌면 우리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위대한 삶을 너무나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삶의 완성을 위한 첫단추는 결혼이고 가정을 통해서 성숙되어가는 것이 바로 삶이다.

그 누구에게 있어서도 삶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되는 것이다. 그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다.

탐욕과 이기심, 허식과 가식 그리고 욕심 등이 버무려진 싸구려 잡탕이

바로 결혼은 아니고 결혼생활은 아니라는 것이다.

 

삶의 선택은 바로 당신에게 달렸고, 그 결과도 당신의 몫이다.

절대로 징징대지마라.

당신이 그 정도여서 그렇게 사는 것이다.

싸구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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