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관계가 존재하는 현실이 사회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비교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일상의 행동이나 목표달성 그리고 성공여부와 같은 것으로 부터 나아가서는 몸무게,키,외모 등 온갖 것을 타인이라는 잣대에 맞추어 자신을 판단하게 된다.
비교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나태하기 쉬운 자신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매너리즘을 유혹과 합리화로 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자극제 역할을 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보다 부정적인 의미를 부지불식간에 받아들이고 만족해 하는 경향이 자신안에서 자라고 있음을 알고 있다. 상대방을 평가절하함으로써 자신이 현재의 상태에 만족감을 느끼고 만족해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스스로의 노력없이 자신감이나 우월의식을 갖고 싶으면
주변에서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면되고,자기 비하를 하고 싶으면
자기 보다 나은 누군가를 찾으면 된다.
"그래도 내가 낫다" 라는 사실과 생각은 우리에게 안도감과 자만심을 키워주고 때로는 그릇된 행동이나 나태한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데 적절한 안도감을 제공한다.
남편이나 아내를 속이고 타인을 만나는 것도 단순히 옆집 사람은 나보다 훨씬 더해 라는 비교의 틀을 가지게 됨으로써 마치 자신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와자찬의 상태를 지니게 된다.
이처럼 비교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서 삶의 동기부여를 하고 열정을 재생산하는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우리이 그릇된 행동이나 삶이 자세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잣대로 종종 사용되면서 우리를 무디게 만든다.
누가 보든 보지 않는 자신의 기준과 원칙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시했던 조상들의 슬기로운 계도의 문구를 만나게 되면 얼마나 그들이 인간이 삶에 관심을 가지고 그 부정적인 측면을 경계했는지 알수 있다.
다만,아쉬운 것은 조상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계도의 필요성은 더욱 현실에서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