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변화된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고
자신의 상황과 여건의 영향을 받는다.
나이를 먹어가고,
각자의 경험이
다른 방향으로
쌓이면서
우리는 현실에 중독된다.
그래서 오래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나
수년동안 알고 지냈던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처음에는 반가움에 느끼지 못했지만,
서서히 어색함을 느낀다.
만남의 대상은 동일한데
대화의 방향이 서로간 갈피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변화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만남이 불편해지는 것도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만, 불편한 만남을
그 동안에 알고지낸 시간때문에
어떻게든지 이해하면서 끌어가려는
노력이 의미가 없어질 뿐이다.
지금 이 순가 가까이에서
그동안 경험을 공유한 이들과
함께하는 만남을 만들어가라.
오랜세월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경험을 쌓으면서
알고 지냈던 이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것은 불편함을 넘어서
인간관계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런 이들과 조용히 헤어짐을 받아들여라.
수십년을 알고 지냈지만,
관계의 단절은 필연적인 것이다.
삶은 항상 변화하고 만남과 관계 그리고
인연도 변한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그저, 세월이 주는 형벌이거나
축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도 불편한 오랜만남을 위해서
약속을 정하고.,
그 만남을 위해서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면서
자신의 소중한 감정을 낭비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수년 또는 수십년을 알고 지냈다고 해서
그 관계가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평화와 안정감 그리고
의미를 부여하는 관계가 진정
소중한 관계다.
관계에도 유행이 있고,
질과 격이 있음을
잊지마라.
물론 그 관계도
시간과 세월이 지나면서 변한다.
그리고 당신도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