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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아니라.


이 남자가 사는 법

“가족 웃음꽃에 살맛나죠”
제조업 일용직 근로자 최헌규씨가 사는법

‘좋은 남편’, ‘좋은 아빠’를 만나기 힘들다.
어찌 남자 탓일까.
먹고사는 것만으로도 바쁜 세상 탓일 터.
하지만 자녀를 추행하고,
아내를 상습적으로 구타하고,
빚에 쪼들려 고민하다 못해 자살하는
‘나쁜 남자’들 이야기가 담긴 신문 사회면을 보면
‘살맛’을 잃어버린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제조업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14시간을 근무하면서도
아내와 딸, 그리고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최헌규(42)씨 같은
남자의 ‘살맛’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최헌규씨는 일용직 근로자다.
제조업체 현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하루의 절반을 일한다.

출퇴근 왕복시간까지 합치면 14시간이다.
새벽에 일어나 아내 박은미(38)씨와
딸 민정(초등4)의 아침상을 차린다.

서둘러 출근길에 올라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한다.
집에 와서 씻고 식사를 하면 금세 자정이 된다.
그래도 벌이가 부족해 자주 야근을 한다.

최씨가 일하는 업체는 각 주마다 주야 교대로 일한다.

야간조일 경우 저녁 8시까지 출근해
아침 8시까지 일한 뒤 9시경 귀가한다.
아내와 딸은 집에 없다.

아내는 보험설계사 일 때문에 출근했고,
딸은 학교에 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씨는 야간조를 좋아한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 일을 하는 것에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아내를 사랑하니까 ‘당연히’ 하는 거죠.
아내가 퇴근해서 집이 깨끗하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최씨는 ‘당연히’ 집안 일을 하고 난 뒤
나머지 시간을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좋은 아빠’ 홈페이지(www.papa.ce.ro)에
글을 올린다. 웹디자인이나 제빵제과기술도 배운다.
오후 3시경 딸 민정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같이 책을 읽거나 놀아준다.

함께 놀아주는 것, 그 자체가 ‘교육’이다.
그 후 최소한의 시간 동안 잔 뒤 저녁출근길에 오른다.
“자녀교육은 ‘강요’가 아니에요.

먼저 ‘모범’을 보여야죠.
딸이 책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아빠부터 먼저
책을 많이 읽어야죠. 사람에 관한 예절이나,
공중도덕 등도 마찬가지예요.
그건 누굴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 자신을 위한 투자’죠.”
최씨의 ‘나 자신을 위한 투자’를 통한
‘함께 하는 자녀교육’의 예는 그 외에도 많다.
아빠가 딸과 함께 본 연극이 90편이 넘는다.
돈 많고, 시간이 남아서가 아니다.
돈 쪼개서, 잠 안 자고 본 것이다.
그렇게 본 연극은 딸은 물론
아빠에게도 ‘문화의 자양분’이 되었다.

최씨는 양성평등교육도 ‘당연히’ 강조한다.

여자를 환하게, 남자를 어둡게 그린 딸의 그림을 보고
최씨는 “자기가 생각한 대로 색칠하는 거지
남자색 여자색이 따로 없는 거야”라고 말했다.

양성의 수평관계를 중시하는 문화를
일상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딸이 고집을 부릴 땐 그냥 둡니다.
자기 의사를 정확히 주장하는 것이니까요.
무턱대고 울지 말라고 합니다.
울면 자기표현을 못하니까요.
울음 그치고 ‘또박또박’ 말하라고 합니다.”

‘좋은 아빠’는 ‘좋은 남편’이 되기보다는 쉬울지도 모른다.
최씨는 “제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좋은 아내’의 때문이었다”면서
“고생한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늘 ‘노력하는 남편’이 되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한다.

이런 남자가 정말, 있을까.
정말, 있다.
세상 구석구석에서
‘좋은 남자’로 살아가는 남자들이 세상을 ‘살맛’나게 만든다.       

   - 모셔온 글 -

사람은 변화되지 않지만, 스스로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한 존재이가도 한다. 아주 작은 습관을 바꾸는 일도 사실은 어렵다.
지속적인 노력과 반복 그리고 심리적인 인정이 기저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하고 싶다면 자신의 단점을 바꾸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라. 좋은 부부와 좋은 가족이 되는 일은 정말로 어렵지만, 혼자사는 사회가 아닌 이상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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