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지 마라. 삶은 미루는 순간 자신의 것이 아니게 된다.

미루지 마라.

삶은 미루는 순간 자신의 것이 아니게 된다.

오늘에 충실해라.

 

친한 친구의 소식이 궁금했지만

현실이 힘들고 

생활이 팍팍해서 미루고 미루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소식을 들었다.

부고장이었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었다.

장사가 너무 안되서 

하루도 문을 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날도 문을 열고 없는 손님을 기다라고 있다.

불길한 전화벨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전화너머로 불길함이 전해졌다.

중환자실에 어머님이 있다는 동생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그녀가 너무 좋았다.

그러나, 나의 형편이 너무 초라했다.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그녀는 묵묵히 받아들였다.

나는 세상을 원망했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나의 짧은 결혼생활은 비참했고,

결국은 혼자가 되었다.

우연히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나와 헤어진 이후로 쭉 혼자였다.

나는 미안했다.

그녀를 혼자 남겨둔 것이 바로 나였기 때문이다.

나는 혼자를 견디지 못했으면서..

절대로 삶은 미루는 것이 아니다.

정리할 것이 아니라면

삶은 지금 이 순간 살아숨쉬어야 한다.

마음이 움직이는데로 당신의 삶을 살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