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 2020. 12. 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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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줄이 이렇게나 긴가요..

언제부터 판매가 시작되나요?

아, 2시요^^ 어떡하지^^  

할 수 없지,

그러나 여기 정도면 살수있을까요??

<어제 바로 내 뒤에서 줄을 서계시던 한 아주머니의 넉두리다>

 

 

내 바로 앞에 있던 어르신은

갑자기 전화기를 꺼내드신다.

여보 한 20분 있다가 보내..

00병원 맞은편에 있는 약국이야!!

한 20여분 지났을 때

이번에 중학교 올라가는 나이의

아주 어린 여학생이 

어르신께 다가왔다.

어르신은 자리를 넘기고 잔돈을 주고 자리를 떠난다.

<손녀대신 할아버지가 줄서기 ㅠㅠ>

 

 

바로 앞에 있던 여학생의 앞에 있던

어떤 보라색바지 아가씨??

갑자기 돌아서더니

표정이 딱딱해진다.

제가요.. 집이 바로 근처인데

속이 안좋아서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제 자리로 맡아주세요.

나와 앞의 어린 여학생에게 부탁을 한다.

나는 흔쾌하 다녀오라고 했다.

급똥은 신도 눈에 안보이는

전시상황이라는 것을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보라색 바지아가씨 황당사연^^>

 

 

이렇게 어수선한 분위기의

사람사는 모습을

얼마전 우리동네 00약국앞에

마스크줄을 서면서 목격했다.

그때는 아무도 불만이

있어보이지 않았다.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니

정말 엄청난 속도의 효율성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나는 30여번째 줄이었고

줄을 서고 구매까지 30여분 걸렸다.

골목쪽에 있는 약국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기도 했지만,

구매자와 판매약국

양측 모두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인지 질서있게

마스크판매가 이루어졌다.

 

 

삶은 선택적 상황이고 일상은 그 선택의 결과이다.

나는 2개의 마스크면

일주일 이상을 쓴다.

직장까지 자전거를 이용해서

거의 왕복 합쳐서 30분 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다.

따라서 말려서 쓰고 보관만 잘하면

별탈없이 장기간??사용이 가능하다.

이 코로나19위기가 일상이

소중함과 평범함의 위대함을

우리의 삶속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간의 탐욕과 과욕이

얼마나 부질없고

정작 필요한 것은

아주 소소한 것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금 역병창궐?의 시기에

몸으로 익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소소한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쉽지 않다.

 

 

요즈음 길거리에는 턱스크, 코스크,노스크 등 만이

아니라, 담배에 커피에 아주 가관이다.

500여명이 일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우리는

벌써 코로나19의 우려를 잊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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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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