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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 있는 답이 바로 치명적인 오답일 수 있다. 가끔은 선입견과 과거의 경험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자.계영배 2012. 4. 22. 16:58반응형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관성에 의해서 같은 일을 반복한다.
반복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다른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끌려가듯이 받아들이고 무미건조한 인생을 만들어간다. 후회할 것임을 알면서도.
인생의 반전은 절대로 혁명적인 무엇인가가 아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주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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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를 받은 한 사형수가 있었다.
그 나라에서는 사형수를 동굴에 가두어 놓고 한달간의 식량을 제공한 후
그 동굴에서 한달 이내에 나오면 자유와 직업을 주는 특전을 국왕이 부여하는 것이 관례였다.
아쉽게도 그 특전으로 자유와 직업을 얻어서 새출발을 했다는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이번에도 한 사형수가 그 동굴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들어가자 칠흑같은 어둠에 오감이 마비되면서
잠시동안 아무런 움직임도 가질 수 없다.
어느정도 어둠에 익숙해지고 촉각이 서서히 재기능을 발휘하자
그는 저 멀리서 보이는 한 줄기 빛을 보았다.
급히 그곳으로 더듬거리며 가자 그곳에는 동굴의 틈에서 내려오는 반가운 햇살이 있었다.
그 사형수는 재빠르게 생각했다.
자신의 키와 그 동굴 틈까지의 높이 그리고 주변에 있는 돌과 흙 등....
그는 그때부터 둔덕을 만들어서 그 틈으로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밥을 먹고 약간의 잠을 자는 시간외에는 항상 그 곳에 머물면서 돌과 흙으로 둔덕을 높여갔다. 그 둔덕은 그의 기대에 부응해서 높아져갔다.
그러나 기력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부실한 식사로 인해서 체력의 저하가 초래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주변의 돌과 바위조각들은 다 써버려서 좀 더깊이 땅을 파서 둔덕의 재료를 구해야 했다.
드디어 한달의 마지막 날 거의 완성된 출구 높이의 둔덕을 향해서 그는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면 흙과 돌을 날랐다. 거의 동굴의 틈까지 도달할 정도가 되었을 때 그의 기력은 다했고, 그는 둔덕에서 굴러떨어졌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후 숨을 거두었다.
간수들의 그의 시신을 치우기 위해서 그를 가두었던 동굴이 입구에 있던 커다란 바위를 밀어내고 들어왔다.
바위가 밀려나가자 그 동굴 깊숙히 햇빛이 들어오면서 동굴의 구석구석을 비추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균열로 빛이 들어오던 동굴의 틈이 있던 곳에서 약간 남쪽에 성인 남성이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출구가 있었다.
그러나 그곳은 너무나 어두워서 의도적으로 더듬어서 찾이 않으면 결코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그 사형수는 빛속에서 답을 찾다가 그만 어둠속에 있는 답을 놓친것이다. 가끔 우리는 빛속에서 무엇인가를 찾고자 무수한 경쟁과 패배를 경험하지만, 결국, 답은 아무런 경쟁도 없는 어둠속에 있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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