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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도움의 손길이 당신을 힘들게 할 수 있다.동서고금 2017. 1. 19. 19:33반응형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면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
머리 흰 짐승 함부로 거두는 것이 아니다.
가장 믿는 사람이 등에 칼을 꽂는다.
평민의병장 신돌석이 어떻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는지
잊지마라.
단종의 죽음을 잊지마라.
아주 오래전에
앗시리아에 있었던 감로라는 나라의 왕이 서민들의 생활을
살피고 자신의 영토경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났다.
최측근 몇몇만을 대동하고 떠난 그 여행에서 왕은
여행객으로 위장을 했고, 측근들마져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오도록 했다.
모래언덕을 넘어서 차피라는 도시를 향해서 말을 타고
가는데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남루한 노인이 있었다.
그 노인에게 왕은 말을 걸었다.
<이보시오 노인장 어디까지 가시는지요..
저는 차피까지 갑니다. 만일 방향이 같다면 제 말을 함께
타고 가시지요...>
노인은 감사해하면서 말했다.
<저도 차피까지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신세 좀
지겠습니다. 그런데 말이 참으로 좋습니다.>
차피의 성문을 지나서 왕은 그 노인에게 말했다.
<이쯤에서 내리시지요. 이제 차피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인을 돌변했다.
<그대가 내리시지요. 이 말을 제 말입니다.>
갑자기 어안이 벙벙해진 왕은 말했다.
<아니 내 말을 타고 같이 왔는데 노인장의 말이라니요.>
노인은 간사한 웃음을 띄면서 말했다.
<그렇지요. 그대의 말이지요. 그런데 증거가 없으니
내말이 될 수도 있겠지요..흐흐...>
노상에서 옥신각신하다가 왕은 할수없이 그 지역의
판관을 찾아갔다.
왕은 먼저 말했다.
<현명하신 재판관님 저 노인장을 제가 태워주었더니
이 도시에 도착해서 자신의 말이라고 우깁니다.>
그러자 노인은 구슬피 울면서 말했다.
<아닙니다요. 존경하신 재판관님 이 말은 제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피붙이처럼 보살펴서 키워온
제말입니다. 저 이는 그저 제말을 얻어 타고 왔을 뿐입니다.>
재판장은 물었다.
<누구 증인이 있는지요?>
두 사람은 동시에 답했다.
<모래언덕을 넘어오는 길이라 증인이 없습니다.>
그러자 재판관은
<말을 두고 가시오. 내일 아침에 판결을 내리겠소>하였다.
다음날 아침 두 사람이 재판소에 이르자 재판관은 큰 소리로
노인을 꾸짖었다.
<이 사악한 늙은이야 너는 어째서 타인의 호의를 악의로
갚으려고 하느냐. 너는 당장 옥살이를 해야한다.>
그리고 병졸들을 시켜서 감옥으로 보내버렸다.
어안이 벙벙해진 왕은 어떻게 자신의 말인지 알았느냐고
물었다.
재판관은 말했다.
<재판소 어귀에 말을 매어놓았습니다. 말을 주인을
알아보지요. 아까 그 노인네가 지나쳤을때 말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그대가 지나치자 말이 고개를
들어서 나지막하게 울었습니다. 바로 주인을 알아보고
반가워서 그러는 것이지요..>
이 말을 듣고 왕은 진정으로 탄복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말했다.
<그대는 참으로 현명하다. 그대를 왕국의 수도에서
재판을 담당하게 하리라..>
이 이야기를 현명한 재판관의 이야기로 치부하지마라.
이러한 현명한 재판관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오히려 늙은 욕심장이 배신자를 만나는 것이 일상적인
사회생활일 것이다.
명심해라. 함부로 배푸는 당신의 호의가 당신에게
칼날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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