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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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미래일기:물물교환/염가직거래의 시대<2021년 12월 9일>누코의 일기 2020. 12. 9. 18:55
오늘도 나는 **지하철역 3번 출구에 서있다. 나의 식용하고 남은 감자일부와 누군가의 쌀을 교환할 것이다.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지역공동체내에서의 작은 장터운동^^ 남는 물건을 서로 저렴하게 사고팔거나 교환하는 때로는 무료나눔을 했던 소소한 일들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팔기도 힘들고 누군가에게 거져 주기도 민망할 수 있는 품목들.. 그러나 인간의 생존에 가장 필수적인 생필품들이 지역사회 주민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인터넷장터를 통해서 새로운 거래품목으로 활성화되고 있었다. 이런 지역주민들은 지하철역을 교환의 매개체로 삼아서 삼삼오오 자신의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지구촌은 신종 코로나20(2020년 12월 20일 등장한 코로나19의 업그레이드 변종)으로 인해서 경제활동의' 대부분이 마비되었고,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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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을 품은 천국을 조심해라.계영배 2020. 12. 8. 20:01
자신에게만 특별한 행운이 알아서 올 것이라고 착각하지마라. 행운은 토핑과 같다. 마지막에 피날레를 장식하는 존재다. 당신의 노력이 합당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을 때 그 정점을 장식해주는 것이 행운이다. 당신의 노력과 성실함이 행운의 선행요소다. 별다른 노력이 없어도 생기는 과한 결과를 조심해라. 이는 지옥으로 가는 막장열차다. 일단 이 열차에 승선하는 순간 착각과 환각에 빠져서 자신만은 특별한 존재이고 자신의 운명은 남과 다르다는 마약에 중독된다. 그리고 끝없는 바닥으로의 질주를 시작한다. 물론, 본인은 환상에 빠져서 우주를 날아오르고 있다고 착각한다. 명심해라. 지옥길의 입구는 장미향기가 진동하고, 천국의 길은 흙먼지과 땀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래서 지옥길은 붐비고, 천국으로 향하는 길은 느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