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 2011. 9. 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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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최대의 불행은 한번도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의 최대의 실수는 지속적으로 불행에 굴복하느 것이다.
인생사에서 최대의 행복은 수많은 불행속에서 행복의 씨앗과 성공의 단초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서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자세다.


人間萬事, 塞翁之馬 라 했지요..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발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자신을 살린다.

남이 진흙을 던질 때 그것을 털어버려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영혼의 발판으로 만든다.

 

그래서 어느 날 그 곤경의 우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맞게 된다.

 

뒤집어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삶에는

거꾸로 된 거울 뒤 같은 세상이 있다.

불행이 행이 되고, 행이 불행이 되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변화가 있다.

 

우물 속 같이

절망의 극한 속에서 불행을 이용하여

행운으로 바꾸는 놀라운 역전의 기회가 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남들이 나를 해칠지라도

두려워 말 일이다.

人間萬事, 塞翁之馬 라 했지요.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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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 2011. 6. 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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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면서도 속아주는 마음

    예뻐 보이고 좋아 보인다.
    담배 피우는 모습도 멋있어 보이고 늦잠을 자고 눈꼽이 끼어도
    미인은 잠꾸러기 려니 생각하며

    약간의 푼수기 마저도 순진함으로
    느껴지던 마음이 결혼 후에
    너무나 현실적으로 변해 버린다.

    그러니 결혼 후에는
    "상대에게 속았다"라는 말을 한다.
    그런 마음이 드는것은 상대에 대한
    나의 열의나 사랑이 미지근해 짐에서
      연유한 것이 아닌지 묻고
      오히려 죽도록 사랑하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사랑에 대해 반성 할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혼의 사유로
      성격차이를 거론한다.
      하지만 성격차이는 이미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난것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연애시절에도 그런 정도의 차이는
      존재했지만 단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그러니 새삼 성격 차이를 이유로
      헤어진다는 것은 자기의 합리화나 다름 없다.
      서로에게 속으면서 한 세상을 살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으면서
      서로를 믿고 배려해 주는
      어리석은 사랑이야 말로
      가정을 지켜 가는 또 다른 비결이 아닐까?
      여전히 속으면서 사는 당신은 행복하다!

      <좋은글중에서>

      때로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때로는 진정으로 모르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을 향한 지름길이다. 행복은 의외로 많이 아는 것과 자세히 아는 것의 반대편에 위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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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영배 2010. 1.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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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의 인구가 100명밖에 되지 않는 마을로 축소된다면, 물론 현 세계의 인구 구성, 인구 비율은 그대로 보존한대로 축소한다면, 이 조그맣다고 할, 또 다양하다고 할 마을은 어떤 모습이 될까?

     

    스탠포드 의대의 의학박사인 필립 M. 하터가 이 계산을 시도했다고 한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57명은 아시아인,

    21명은 유럽인,

    14명은 서반구(미주)인,

    8명은 아프리카인,

    --------------------------

     

    52명은 남자,

    48명은 여자,

    --------------------------

     

    70명은 유색인종,

    30명은 백인,

    --------------------------

     

    70명은 비기독교인,

    30명은 기독교인,

    --------------------------

     

    89명은 이성애자,

    11명은 동성애자,

    -----------------------------------------

     

    6명은 세계 부의 59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그 6명은 모두 미국 사람,

    ------------------------------------------------

     

    80명은 적정수준에 못미치는 주거 환경에 살고 있고,

    --------------------------------

     

    70명은 문맹,

    --------------------------------

     

    50명은 영양 부족,

    --------------------------------

     

    1명은 죽기 직전,

    --------------------------------

     

    1명은 임신중,

    --------------------------------

     

    1명은 대학 교육을 받은 적이 있고

    --------------------------------

     

    1명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다.

    --------------------------------

     

    다음은 익명으로 기고된 한 분석;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좋은 집에 살고,먹을 게 충분하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선택된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좋은 집, 먹을 것이 있는데다 글을 읽을 수 있고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아주 엘리트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또 만약에 전쟁의 위험, 감옥에서의 고독,고문에 의한 고뇌, 기아의 괴로움 등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세계 인구 상류 500만 명 중의 한 사람인 셈이다.

     

    만약 고통, 체포, 고문, 혹은 심지어 죽음의 공포 없이 매주 교회를 다닐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는 곧 지구상 30억 인구가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누리는 행운아이다.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몸엔 옷을 걸쳤고, 머리 위로는 지붕이 있는데다 잘 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 75%보다는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고, 은행에 돈이 있고, 지갑 속에도 있고,어딘가 잔돈만 모아놓은 동전통도 있는 사람이라면, 지구상에선 상위 8%의 부자에 속한다.

     

    만약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살아 계시고, 아직 결혼한 상태라면, 아주 드문, 미국에서마저도 아주 드문 경우가 될 것이고, 만약 고개를 들고 얼굴에 웃음을 머금으면서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곧 비록 대다수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대부분이 그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어깨를 토닥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역시 축복받은 사람이다.

    곧 아픔을 치유해줄 수 있는 손을 내밀 수 있기에.

     

    그리고 만약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군가 당신을 생각해주었음을 생각할 때, 배가된 축복을 받은 셈이다.

    지구상에 글자를 읽지 못하는 20억 인구보다 정말 축복받은 셈일 것이다.

    ---------------------------------------------------------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비해 보다 큰 욕심을 키우기 때문에 항상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낍니다.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들에 집중하고 만족하는 삶의 자세는 어쩌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어깨위에 있는 수많은 짐들과 수많은 불편함이 어쩌면 당신의 행복을 확인시키고 당신의 축복어린 삶을 느끼게 만드는 유일한 자극제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가진것에 감사하고 나눔을 고민하면서 산다면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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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고금 2009. 12.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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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프랑의 헌금

                                                                       

               

     

                   프랑스 파리의 어느 교회에서

                   선교사를 보내기 위한 헌금을 하는 중이였습니다.

                   서양에서는 헌금 접시를 돌릴 때

                   만약 큰돈을 가졌는데 적게 내고 싶으면

                   헌금 접시에 큰돈을 놓고

                   잔돈을 거슬러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기 형편대로 또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것은

                   흉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튼 그 헌금 접시가 어느 눈먼 사람 앞에

                   멈추었습니다.

                   그 사람은 1프랑도 헌금할 수 없는 형편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27프랑을 접시에 세어서 놓는 것이
                   었습니다.

                   깜짝 놀란 옆 사람이 "당신이 어떻게 그많은 돈을?"
                   하고 묻자,

                   눈먼 사람은 웃으며 "저는 눈이 안 보이지요.

                   그런데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저녁 때 불을 켜는
                   비용이

                   일 년에 27프랑이 든다고 하더군요.

                   나는 불을 켤 필요가 없으니 일 년이면

                   이만큼의 돈을 저축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모은거죠.

                   그래서 예수님을 몰라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참빛이 비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 또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여운학 ’지하철 사랑의 편지 모음’ 중에서

    ---------------------------------------------------
    나눔과 자선은 어찌보면 대단한 것이 아닌지 모릅니다.
    다만,실천하는 행동이 너무나 먼 우리들의 여행이지요.
    이 겨울이 다가기 전에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하면서 삶속에 작은 반딧불을 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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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과 생강 2009. 11.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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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이가 되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릴랑 하지도 말고 조심조심 일러주고 알고도 모르는 척 어수룩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이기려 하지 마소 져 주시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를 말고 어디서나 언제나 고마워해요.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을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 만나거든 술 한잔 사주고 손주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늘그막에 내몸 돌보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 나. 우리끼리 말이지만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소.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갔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 봐도 이몸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소.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늙은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늦었지만 바둑도 배우고 기체조도 하시구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
    한번의 탄생과 한번의 죽음은 피해갈 수 없는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운명이고 인간도 예외는 아닙니다.
    따라서 오래오래 사는 삶보다는 행복한 삶과 의미있는 삶에 우리는 집착하고 아집을 부려야 합니다.
    누가 머라해도 우리 모두는 신과의 대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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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과 생강 2009. 11.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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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뿐 준이 이야기... 퍼왔지여.. ^^

     

    준이는 백화점에 가자고 엄마를 졸랐습니다.

    "엄마, 언제 데려갈거야?"

    "아빠가 월급을 받아오면 가자꾸나."

     "그럼 몇 밤을 자야 해?"

     "가만 있자, 오늘이 십 오일이니 열흘 남았구나."

     "열흘이면 열 밤을 자야 하지, 엄마?"

     "그렇지, 네 열 손가락 전부를 꼽아야지."

     "와, 그렇게나 많이."

     이번에는 엄마의 대꾸가 없습니다.

     엄마는 빨래를 하기 위해 이불호청을 뜯고 있습니다

     "에이, 엄마 시시해."

     준이는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대문에 달아 놓은 방울종이 한참을 딸랑딸랑 울립니다.

     엄마는 대문 틈으로 빠꼼히 내다보이는 골목을 보면서 한숨을

     포옥내쉽니다.

     아빠의 월급을 받으면 집 살 때 빈 돈 이자 물어야지, 계돈 내야지,

     할아버지 약값 보내드려야지, 준이의 유치원비 내야지,

     그러고나면 한 달 생활비도 달랑달랑한데

     저렇게 백화점에만 가자고 조르니 은근히 준이가 미워집니다.

    옆집 리태네 엄마는 속도 모르고 백화점 구경시켜 주는 것이 뭐가

    어렵느냐 합니다.

     

    그러나 언젠가 한번 준이를 데리고 백화점에 갔다가 완구점앞에서

    비싼 로보트 사 달라고 떼를 쓰는 통에 혼이 난 엄마입니다.

    엄마는 수도가에서 시름을 씻어 버리기라도 하는 양 이불호청을

    빨았습니다.

    몇 번이고 맑은 물로 헹구었습니다.

    대문의 방울종이 다시금 딸랑딸랑 울리었습니다.

    꽃밭가에 와서 쭈그리고 앉은 준이의 얼굴빛이 노오랬습니다.

     

    "왜, 누구하고 싸웠니?"

     

    "아아니."

     

    "그런데 왜 그러니?"

     

    "엄마, 나 점심 먹은 거 다 토했어."

     

    "뭐라구? 낮에 사 먹은 호떡이 체한 거로구나.

     

    내가 뮈랬니?

     

    군것질 심하게 하지 말라 않던."

     

    엄마는 약국으로 달려가서 소화제를 사 왔습니다.

     

    그러나 준이는 소화제를 먹고도 다시 토했습니다.

     

    자리에 누이자 어지럽다며 울었습니다.

     

    엄마의 전화를 받고 아빠가 달려왔습니다.

     

    "이상한데, 병원에 한번 가 봅시다."

     

    아빠가 준이를 업고, 엄마는 준이의 신발을 들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준이를 진찰해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하였습니다.

     

    "머리 사진을 한번 찍어 봐야겠는데요."

     

    엄마 아빠는 말문이 막혀서 한동안 바로 서 있지를 못하였습니다.

     

    한참 후, 컴퓨터실에서 나온 의사 선생님이 급히 엄마 아빠를

    찾았습니다.

     

    "수술을 서둘러야겠습니다."

     

    준이는 이내 환자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깎았습니다.

     

    큰 주사를 맞으며 수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울고 있는 엄마를 보고 준이가 말을 걸었습니다.

     

    "엄마 왜 울어?

     

    ....엄마도 아파?"

     

    "....."

     

    "나처럼 많이 아파?"

     

    "...."

     

    "엄마, 내가 엄마 것까지도 아풀께. 엄마 울지 마."

     

    "준아...."

     

    "엄마 우는 거 난 싫어."

     

    "....."

     

    "엄마, 내가 엄마 것까지도 울께. 엄마는 웃어.

     

    나는 엄마 웃는 얼굴이 젤 좋아."

     

    이 때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원들이 들어왔습니다.

     

    준이를 조용히 밀차위로 옮겨 실었습니다.

     

    아빠는 담배를 물고 벽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엄마가 밀차를 따르며 말했습니다.

     

    "준아, 수술을 받다가 하나님을 뵙게 되거든 준아, 엄마 아빠와 더 살게

     

    해달라고 빌어라, 응.

     

    그곳이 천사님들이 계시는 꽃대궐이더라도 준아, 꼭 그렇게 빌어야

    한다.

     

    엄마 아빠도 빌께.

     

    우리 준이와 함께 살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기도 올리고 있을께.

     

    설혹 집이 없어지고, 라면을 먹고 산다더라도

     

    준아,

     

    엄마는 우리 준이와만 함께 산다면 늘 감사기도를 잊지 않겠다."

     

    준이의 눈동자 속에 엄마가 사뿐 들어섰습니다.

     

    "걱정 마, 엄마.

     

    나는 얼른 나아서 백화점에 가야 해.

     

    백화점 가서 엄마 선물을 사야 해."

     

    "엄마 선물?"

     

    "응."

     

    "무슨 선물인데."

     

    준이가 엄마의 귀를 잡아당겼습니다.

     

    그러고는 작은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엄마는 기운 속옷을 입었잖아.

     

    내가 전번에 봤다.

     

    그래서 할머니가 와서 준 돈하고, 아빠 친구가 와서 준 돈하고를 베개

     

    속에 감춰 뒀어.

     

    백화점에 가서 엄마 속옷 살려고."

     

    하늘에 별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별들은 모두 준이가 들어가 있는 수술실을 초롱초롱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서 바람이 기지개를 켰습니다.
    -----------------------------------------

    어느 사이에 우리는 행복을 모르고 사는 세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과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과연 우리는 영원히 살수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가장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단편적이면서 지엽적인 문제들로 인해서 우리의 생각과 눈을 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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