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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은 울타리를 치는 순간 작아진다. 사람의 삶에 대한 사고도 울타리가 처지는 순간 움추려든다. 규칙과 원칙도 그렇다. 창조적인 삶을 위해서는 원칙과 예외 그리고 사고의 성장 범위를 허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십대들을 위한 공간연출의 과제이다.
일정연령이 되면 아이들도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독립성과 책임감을 위해서도 아이들은 그들만의 공간연출이 필요하고 그 공간속에서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
아이들의 생각을 억압하지마라.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아이들의 공간을 연출하도록 해라. 존중받는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느끼고 다른 이들도 존경할 줄 안다.
인테리어디자인은 아이들의 방을 연출하는 데에도 상당히 필요하다. 가구디자인과 공간디자인의 경우에도 아이들의 방을 표현하고 아이들의 소품과 가구를 세팅할 때 아이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아이들은 어리지 않다. 그들의 사고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반응은 처음 자신만의 공간을 지니게 되었을 때 나타난다. 삶과 함께 하면서 나타난 공간연출이 이제는 하나의 큰 교육의 흐름이 되었다. 책임과 개성이 넘치는 공간연출이 어쩌면 어떠한 조기교육보다 바람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