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 2020. 12.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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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의 많은 것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면

고귀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서 살펴보면

아주 놀라운 반전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같은 것 같아도 가까이서 보면 다르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일상에서 많이 경험한다.

 

고귀해 보이는 소나무를 보라.

멀리서 보이는 그 고고함과 의연함은

정말 으뜸이다.

 

 

그러나, 다가서서 마주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소나무는 다른 식물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아서 소나무 주변에 다른 나무나 수풀은

자라기 힘들다.

 

 

호수가에 떠있는 백조를 보라.

멋지고 고고해 보이는가.

그러나, 가까이 접근해서

관찰해보라.

그 백조가 그 고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자신의 발을 혹사시키고?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필사적으로 발을 

움직이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가끔 10미터 미인/미남이라고

말한다.

비율도 멋지고 외모도 멋지지만,

막상 가까이 보면 외모가 생각보다

별로이거나, 아니면 느낌이 

이질적인 경우가 자주 있다.

 

 

더 나아가,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을 때에는

다정다감하지만, 막상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일을 같이 할 경우에 얼마나 황당한

경우가 많이 있는가?

 

외적으로는 대범해보이지만,

막상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 보면 

놀라울 정도로 쫄보인 경우도 있다.

 

 

잊지마라. 우리는 잘속는다.

그러니, 함부로 속단하지마라.

당신이 알고 있는 사실은

거짓은 아닐지라도 사실의 극히

일부일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절반의 진실,

부분의 진실을 조심해라.

누군가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지만,

그 진실은 단지 절반이나 부분일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과 부분을 모른다면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일상은 항상 반전의 여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러나 사람의 말을 쉽게 믿지마라.

그 믿음은 당신이 원하는 진실을

배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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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 2020. 12. 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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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의 많은 것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면

고귀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서 살펴보면

아주 놀라운 반전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같은 것 같아도 가까이서 보면 다르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일상에서 많이 경험한다.

 

고귀해 보이는 소나무를 보라.

멀리서 보이는 그 고고함과 의연함은

정말 으뜸이다.

 

그러나, 다가서서 마주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소나무는 다른 식물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아서 소나무 주변에 다른 나무나 수풀은

자라지 못한다.

 

 

호수가에 떠있는 백조를 보라.

멋지고 고고해 보이는가.

그러나, 가까이 접근해서

관찰해보라.

그 백조가 그 고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자신의 발을 혹사시키고?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가끔 10미터 미인/미남이라고

말한다.

비율도 멋지고 외모도 멋지지만,

막상 가까이 보면 외모가 생각보다

별로이거나, 아니면 느낌이 

별로인 경우가 자주 있다.

 

 

더 나아가,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을 때에는

다정다감하지만, 막상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일을 같이 할 경우에 얼마나 황당한

경우가 많이 있는가?

 

외적으로는 대범해보이지만,

막상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 보면 

놀라울 정도로 쫄보인 경우도 있다.

 

 

잊지마라. 우리는 잘속는다.

그러니, 함부로 속단하지마라.

당신이 알고 있는 사실은

거짓은 아닐지라도 사실의 극히

일부일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절반의 진실을 조심해라.

누군가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지만,

그 진실은 단지 절반만일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을 모른다면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일상은 항상 반전의 여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러나 사람의 말을 믿지마라.

그 믿음은 진실과 거리가 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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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생강 2011. 7. 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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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대왕이 어느 날

미행 중 수원성 고개 아래 쪽 냇가를 지나는 데

허름한 시골총각이 관을 옆에 놓고 슬피 울면서

물이 나오는 냇가에다 묘 자리를 파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리 가난하고 몰라도 유분수지

어찌 묘를 물이 나는 곳에 쓰려고 하는지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무슨 연고가 있지 싶어 그 더벅머리 총각에게로 다가가

‘여보게 총각 여기 관은 누구의 것이요’

하고 물었다.

 

‘제 어머님의 시신입니다.’

‘그런데 개울은 왜 파는고?’ 하고

짐짓 알면서도 딴청을 하고 물으니

‘어머니 묘를 쓰려고 합니다.’

 

 

미루어 짐작은 했지만

숙종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보게 이렇게 물이 솟아나고 있는데

어찌 여기다 어머니 묘를 쓰려고 하는가?

하고 재차 다그쳐 물으니

그 총각은

"저도 영문을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갈 처사라는 노인이 찾아와 절더러 불쌍타 하면서

저를 이리로 데리고 와

이 자리에 묘를 꼭 쓰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 분은 유명한 지관인데,

저기 저 언덕 오막살이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라고 힘없이 대답을 하고는

옷소매로 연신 눈물을 훔치며

자신의 곤혹스런 처지를

처음 보는 양반나리에게 하소연하듯 늘어놓았다.

 

 

숙종이 가만히 듣자하니

갈 처사라는 지관이 괘씸하기 짝이 없었다.

궁리 끝에 지니고 다니던 지필묵을 꺼내어 몇 자 적었다.

"여기 일은 내가 보고 있을 터이니 이 서찰을 수원부로 가져가게.

수문장들이 성문을 가로 막거든 이 서찰을 보여주게."

 

 

총각은 또 한 번 황당했다.

아침에는 어머님이 돌아가셨지.

유명한 지관이 냇가에 묘를 쓰라고 했지.

이번에는 웬 선비가 갑자기 나타나

수원부에 서찰을 전하라 하지.

도무지 어느 장단에 발을 맞추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러나

총각은 급한 발걸음으로 수원부로 갔다.

서찰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어명! 수원부사는 이 사람에게

당장 쌀 삼백 가마를 하사하고,

좋은 터를 정해서 묘를 쓸 수 있도록 급히 조치하라.

 

 

수원부가 갑자기 발칵 뒤집혔다.

허름한 시골 총각에게 유명한 지관이 동행하질 않나,

창고의 쌀이 쏟아져 바리바리 실리지를 않나.

"아! 상감마마, 그 분이 상감마마였다니!"

총각은 하늘이 노래졌다.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냇가에서 자기 어머니 시신을 지키고 서 있을 임금을 생각하니,

황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기쁨보다는 두려움과 놀라움에 몸 둘 바를 몰랐다.

 

 

한 편 숙종은

총각이 수원부로 떠난 뒤

괘씸한 갈 처사라는 자를 단단히 혼을 내 주려고

총각이 가르쳐 준 대로 가파른 산마루를 향해 올라갔다.

단단히 벼르고 올라간 산마루에 있는

찌그러져가는 갈 처사의 단칸 초막은

그야말로 볼품이 없었다.

 

"이리 오너라"

"..............."

"이리 오너라"

".............."

한참 뒤 안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게 뉘시오?"

방문을 열며 시큰둥하게 손님을 맞는 주인은

영락없는 꼬질꼬질한 촌 노인네 행색이다.

콧구멍만한 초라한 방이라 들어갈 자리도 없다.

숙종은 그대로 문밖에서 묻는다.

.

"나는 한양 사는 선비인데 그대가 갈 처사 맞소?"

"그렇소만 무슨 연유로 예까지 나를 찾소?"

"오늘 아침 저 아래

상을 당한 총각더러 냇가에 묘를 쓰라했소?"

"그렇소"

"듣자니 당신이 자리를 좀 본다는데

물이 펑펑 솟아나는 냇가에 묘를 쓰라니

당키나 한 일이요?

골탕을 먹이는 것도 유분수지

어찌 그럴 수가 있단 말이요? "

.

숙종의 참았던 감정이 어느새 격해져 목소리가 커졌다.

갈씨 또한 촌 노이지만

낯선 손님이 찾아와 다짜고짜 목소리를 높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선비란 양반이 개 코도 모르면서 참견이야.

당신이 그 땅이 얼마나 좋은 명당 터인 줄 알기나 해?"

.

버럭 소리를 지르는 통에 숙종은 기가 막혔다.

(속으로 이놈이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어디 잠시 두고 보자 하고 감정을 억 누르며)

"저기가 어떻게 명당이란 말이요?"

"모르면 가만이나 있지,

이 양반아 저기는 시체가 들어가기도 전에

쌀 3백가마를 받고 명당으로 들어가는 땅이야.

시체가 들어가기도 전에 발복을 받는 자리인데,

물이 있으면 어떻고 불이 있으면 어때?

개 코도 모르면 잠자코 나 있으시오"

 

 

숙종의 얼굴은 그만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갈 처사 말대로 시체가 들어가기도 전에

총각은 쌀 3백가마를 받았으며

명당으로 옮겨 장사를 지낼 상황이 아닌가!

숙종은 갈 처사의 대갈일성에 얼마나 놀랬던지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공손해 졌다.

 

 

"영감님이 그렇게 잘 알면

저 아래 고래 등 같은 집에서 떵떵거리고 살지 않고

왜 이런 산마루 오두막에서 산단 말이오?"

" 이 양반이 아무 것도 모르면

가만이나 있을 것이지 귀찮게 떠들기만 하네"

"아니, 무슨 말씀인지"

 

 

숙종은 이제 주눅이 들어 있었다.

저 아래 것들은 남을 속이고 도둑질이나 해 가지고

고래 등 같은 기와집 가져봐야 아무 소용이 없어.

그래도 여기는 바로 임금이 찾아올 자리여.

지금은 비록 초라하지만

나랏님이 찾아올 명당이란 말일세"

 

 

숙종은 그만 정신을 잃을 뻔 했다.

이런 신통한 사람을 일찍이 만나본 적이 없었다.

꿈속을 해매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왕이 언제 찾아옵니까?"

"거, 꽤나 귀찮게 물어 오시네. 잠시 기다려 보오.

내가 재작년에 이 집을 지을 때에 날 받아놓은 것이 있는데,

가만.... 어디에 있더라"

하고 방 귀퉁이에 있는 보자기를 풀어서

종이 한 장을 꺼내어 먼지를 털면서 들여다보더니......

그만 대경실색을 한다.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에 나가

큰 절을 올리는 것이었다.

 

종이에 적힌 시간이 바로 지금 이 시간이었다.

임금을 알아 본 것이다.

 

 

"여보게.... 갈 처사, 괜찮소이다.

대신 그 누구에게도 결코 말하지 마시오.

그리고

내가 죽은 뒤에 묻힐 자리 하나 잡아주지 않겠소?"

 

 

"대왕님의 덕이 높으신데

제가 신하로서 자리 잡아 드리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옵니다.

어느 분의 하명이신데 거역하겠사옵니까?"

그리하여

갈 처사가 잡아준 숙종의 왕릉이

지금 서울의 서북쪽 서오능에 자리한 "명능"이다.

.

그 후 숙종대왕은

갈 처사에게 3천 냥을 하사하였으나,

노자로 30냥만 받아들고

홀연히 어디론가 떠나갔다는 이야기가

지금껏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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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만남을 통해서 극단적인 반전이 가능하다.
항상 겸손하게 항상 겸허하게 인연에게 길을 열어두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의 인격이나 인성보다는 물질적인 부에 집착해서 소중한 인연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삶은 의외의 반전이 있어서 재미가 있고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 재미와 가치는 좋은 만남에서 온다.

당신이 오늘 만나게 되는 바로 그 사람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닌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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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 2011. 6.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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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할머니의 무덤

어떤 마을에 아주 왕소금보다도 더 짠 구두쇠 할머니가 살고 있었답니다.

가진 것은 풍족하여 부족함이 없는데 도무지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법을 몰랐습니다.

그 구두쇠 할머니의 옆집에는 반찬장사를 하는 가난한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반찬이 맛이 없어 손님도 별로 없는데 할머니 집에 갔다가 그냥 빈손으로 돌아간 사람은 아

무도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을 돕는 데는 열심이었습니다.

구두쇠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구두쇠 할머니를 공동묘지 한 구석 눈에 띄지도 않는 곳에 묻었고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도 할머니의 무덤을 찾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이제 더 이상 반찬가게 할머니가 다른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성당의 신부님이 반찬가게 할머니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할머니, 잘 지내셨어요? 요즘 어려운 사람 돕기를 중단하셨다면서요?"

"실은 오래 전에 구두쇠 할멈이 찾아와 돈을 주면서

자기 대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는 것이었어.

난 처음에는 싫다고 했지만 그 할멈이 하도 간곡하게 부탁을 하는 바람에 그러마고 했지.

그 뒤로도 계속 돈을 주어서 나는 덕분에 내 돈 한 푼도 안 쓰고 인심 좋은 할미가 되었지.

그런데 말이야. 참 이상한 게 한 가지 있어.

아니 왜 사람들은 나한테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났는지 물어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봐.

반찬도 잘 안 팔리는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내놓을 수 있겠어?

그 할미는 죽을 때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어."


신부님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반찬가게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사람들이 뒤에서 구두쇠라고 흉보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실천하다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구두쇠 할머니 무덤으로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신부님께 말했습니다.

"분명히 할머니는 지금 천국에서 예수님 가장 가까이에 계실 것입니다.

내가 죽거든 나를 구두쇠 할머니 무덤 가까이에 묻어주세요."


그렇게 해서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할머니 무덤 주변에 다른 무덤들이 많이 만들어졌고

구두쇠 할머니의 무덤은 저절로 공동묘지의 한 가운데가 되었답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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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범죄가가 아닌 바에는 이해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인간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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