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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녀는 그녀이기를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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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녀의 마지막 날이다.뒤죽박죽세상사 2022. 4. 3. 22:23
이런것이 인생일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몰랐다.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돌아보고 싶지도, 돌아가고 싶지도 않은 그 시절은 불편함과 어색함은 불행과 포기라는 단어로 진화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자신을 인식하게 된 그 순간부터 그녀는 혼자였다. 그리고 외롭게 고아원에서 자랐다. 모두에게 있는 부모가 그녀곁에는 없다는 사실이 그리고 그녀를 아는 이 한명이 없다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외롭게했다. 별다른 감흥없이, 그리고 제대로 인연이 된 친구한명없이 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녀는 그저그런 대기업납품업체에 취업했고 수년을 간단한 기판조립을 하면서 박봉의 삶을 살았다. 회사가 불황으로 부도가 나자, 제대로 월급과 퇴직금을 정산받지 못한 채 6개월 정도 쉬다가, 다시 경력직으로 비슷한 회사에 취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