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박샘의 횡설수설.황당무계설.좌충우돌설:당신에게 정리가 필요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날씨는

폭염이거나 폭우이거나

아주 극단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고온에 축축함은

아주아주 우리의 성질을 민감하게 만든다.

정리를 행복이고 효율이고 즐거움이다.

이런 날씨는 

당신에게 짜증과 불쾌지수의 급상승을

선물하면서 일상을 지겹고 불편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날씨에 당신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청소도 좋지만, 우선 정리를 해라.

당신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책상을 정리해라.

책상의 현상태가 당신의 심리상태이고 

마음의 상태다.

불필요한 것은 과감에서 버려라.

다음에 필요한 것은 상자에 넣어서 선반위에

얹어놓아라. 혹시나 해서 지니고 있던 것들도

2년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냥 정리해라. 

널부러져 있는 다양한 자료들과 필기구는

제대로 자리를 잡아놓아라.

당신의 손이 미치는 곳에

당신이 필요한 자료를 

당신의 눈길이 머무를 수 있게

정리정돈해놓는 것만으로도 

일의 효율성과 능력은 급상승한다.

그리고 이런 날

핸드폰의 연락처를 열고

정리를 시도하라.

서로간의 연락이 없는 이들,

의미없는 모임의 연락처들,

혹시나 해서 저장해온

전화번호들은 과감하게 정리해라.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딱히 끌리지 않는 이들은

앞으로도 서로의 갈길을 가야하는

인연이 다한 이들이다.

정리를 하면서

당신의 마음과 생각도 정리될 것이다.

미루지말고 당장해라.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촉촉한 날은

바로 정리를 위한 최고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