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 2009. 11. 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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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그 사나이는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혼자

조용히 살고 싶었다. 그래서 오랜 생각 끝에 아무도 살지 않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산속에서 그는 혼자 힘으로 나무를 베어 작은 오두막을 지은 뒤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지냈다. 한동안 더없이 만족스러운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나 숲속에는 쥐들이 너무 많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쥐들은

그의 편안한 잠자리를 방해했고, 음식을 축냈다.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기로 했다.

 

고양이를 키운 뒤부터 그는 더 이상 쥐들에게 시달리지 않았다.

하지만 고양이를 위해서는 우유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소 한 마리를

길러야 했는데, 그러자니 소를 보살펴 줄 손길도 필요했다.

 

그는 소 치는 소년을 한 사람 고용했다. 그리고 소년에게 살 집을

한 채 지어 주었는데, 이번에는 집을 꾸려 갈 하녀가 있어야 했다.

또 그 하녀에게는 친구가 필요했기에 숲속에는 집 몇 채가 더 들어섰고,

사람들도 하나둘 찾아오게 되었다

 

어느새 그가 혼자 살기 위해 찾아온 숲속에는 작은 마을이 생겨났다

그제서야 그는 깨달았다. "세상과 세상의 관심사에서 더 멀리

벗어나려고
애쓸수록 그것들은 오히려 더 커지는 구나"

 

-라미스와미 라주 -

우리는 무엇인가를 더 버리려고 할수록 쌓이는 것을 느낌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할수록 더욱 우리의 뇌리를 울리는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차라리 다른 것을 생각하고 다른 것에 몰두하다 보면 우리의 삶도 변신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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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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