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한장이라도'
제방, 창문에는 유성펜으로 이렇게 쓰여 있답니다.
"하느님께는 안되는 일이 없다."
"성화를 이루소서."
"제가 한알의 밀알이 되게 하소서.."
늘 아침을 맞을때, 저녁을 맞을때마다
다시 방황하지 않도록,
유혹에 빠지지 않게...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끌어 주시도록
마음속에 새깁니다.
미사를 보러 남편(요셉)을 따라 차에 올랐습니다.
다른날 같음, 아무말 없이 성당에 도착 할때까지
묵주기도를 하는데, 오늘은 요셉에게
흘리는 말로 조심스럽게 말을 건내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한달에 한번 평일 미사때
우리 가정을 위한 생미사를 드릴꺼예요.
아이들도, 당신도 참석치 않아도 혼자라도
꼬~ 옥, 미사를 봉헌 할꺼에요.
우리 가정이 모두 성당에 다닐때 까지...."
남편은 아무대답도 그리고 듣고 있다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생활비를 그때 그때 타서 쓰는 저는,
성당에 봉헌금과 교무금은 남편에게 타서
봉헌을 한적이 없습니다..
여유돈이 없는 형편이라서,
성전 건립금은
아직도 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단지, 성당 미사종을 봉헌하겠다는 서약은 했지만.....
주님께서 알아서 미사종을 봉헌 할수 있게 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신호등 하나만 지나면 성당이 나오는데,
멀리서 새 성전 건립을 하고 있는 저의 성당의
종탑이 멀리서 보일때, 저는 한가지 소망을
듣든 말든, 들릴듯 안들릴듯...
"한장의 벽돌이라도 새 성전에 내손으로 올리고 싶다.
단, 오만원 이라도 좋겠는데.........!"
역시 요셉은 미동도 하지 않았어요.
성당앞에 도착하여 막 내릴 준비를 할때쯤,
남편은 문을 자동으로 열게 하지 않고는
속주머니에서 주섭주섭 오만원을 꺼내어
제 손에 지워주며..."한장의 벽돌이라도 올려"
남편은 제 이야길 다 ~듣고 있었던 거에요.
주님, 감사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미사를 마치고 정성스럽게 봉헌하고
벽돌에 우리집 가장인 요셉의 이름이 새겨지면,
꼭~ 보여 주리라 다짐도 했답니다.
주님, 행복한 오늘 입니다.
주님께로는 안되는일이 없음을 다시 보여 주셨습니다.
조금씩 열리는 요셉의 맘을 헤아려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성가정을 이룰수 있도록, 주님, 은총 주소서.
아멘.
(옮겨온 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영혼이 아닐까요.
영혼의 갈증에 숨죽어가는 우리자신들은 오늘도 그 날을 모르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너무나 무관심한 삶에 대한 태도을 벗어나기 위한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