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이 만남을 가질수는 있고 결혼을 할수는 있지만,
결혼의 자격을 갖춘것은 아니다.
모든 이들이 부모가 될 수는 있지만,
부모의 자격을 갖춘것은 아니다.
사회의 건전성과 사회의 부조리의 이면에는 항상 가정의 붕괴가 존재한다. 가정의 방향상실은 사회구성인 가족 구성원의 삶을 반사회적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우리는 가장 힘든 역할이 부모의 역할이고 아내와 남편의 역할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1800년도 이조시대의 현명한 여인중의 한 분 이셨던 사주당 이씨는 태교신기에 "한번 태어난 아기가 훌륭한 선생님에게 10년을 공부하는 것 보다 태어나기 전 엄마의 태내에서의 10개월의 수업이 더욱 중요하다"지적하셨다.
그러나 이어서 "아버지의 하루는 더욱 중요하다."라는 놀라운 선견지명을 보여주신다. 최근 유아에 대한 임상실험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아이가 잉태되는 그날의 부부의 마음과 정신상태가 그 아기의 인생을 좌우하게 된다."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한 것을 보면 우리 선조의 현명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연구자들은 아기가 잉태되는 날 밤에,아버지가 술에 취한 상태라면,그 아기는 자라면서 자신의 술주정뱅이인 아버지를 증오하며 "나는 아버지처럼 되지 말아야지"라고 결심할지라도,그들 중의 80%는 술꾼이 될 가능성 있음을 밝히고 있다.
비단,술만이 아니라 무책임성이나 성질이나 기질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자신의 부모를 원망하며 부모와 다른 삶을 추구하지만,그와 같은 삶의 길을 동일하게 걷고 있는 그 후손들을 우리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사회가 건전성과 건강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려면 부모자격증 제도를 도입해야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