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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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과 삶의 여명마늘과 생강 2010. 3. 15. 10:26
삶의 지혜는 지천으로 널려있지만 이를 볼수있는 혜안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인간이 삶은 분명 행복한 삶을 원하는 신의 의지일진데 삶은 항상 팍팍함의 연속이다. 왜 일까? 삶은 본질을 잃어가기 때문일 아닐까.. 아니면 삶의 본질과 지향점을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불가능한 인간심리의 작용일까...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살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침묵이 중요하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거나 의견을 요청받을 때가 다수있다. 정직한 답변과 접대용 멘트 사이에서 방황하기 보다는 침묵이 오히려 스스로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영국의 어느 잡지사가 친구의 개념정의에 대해서 공모를 한적이 있었다.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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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없어지는 사회에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글뒤죽박죽세상사 2010. 2. 8. 10:23
벚꽃이 지던 그날,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나는 하얀 봉투를 발견하곤 왈칵 눈물을 쏟았다.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나와 내 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했다. 할아버지가 국수를 뽑아 생계를 유지했지만 생활이 어려워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돈도 벌 수 있는 산업체 야간학교를 택했다. 학교에 입학하여 첫 월급을 타던 날,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 봉투를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할머니는 대견하시다며 연신 눈물을 찍어 내셨지만 할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천 원짜리 육십 장을 천천히 세어본 뒤, 귀가 접힌 돈과 앞뒤가 뒤집힌 돈을 차례차례 귀를 펴고 맞춰서 툭툭 다독이셨다. 그 동작이 어찌나 느리던지 할아버지 앞에서 한 달 용돈을 기다리던 나는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