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삶의 시작과 끝
-
죽은이를 배웅하며...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변함없이 죽음을 향해간다.뒤죽박죽세상사 2021. 1. 21. 20:15
한번의 탄생과 한번의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다. 탄생은 주위사람들에 의해서 예견가능하지만, 죽음은 그 누구도 확실하게 예견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시기는 항상 다가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기를 알지못한다. 꿈에서 아는 나이지긋한 지인이 부탁을 하신다. 자신의 죽고 나서 망자의 길을 나서게 되면 배웅을 해달라고.. 나는 흔쾌히 답한다. 그리고 꿈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그 분을 배웅하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 수많은 망자들이 파도가 거센 바닷가를 오른쪽에 두고 해안선을 따라서 어디론지 걸어간다. 다들 돌아보지 않고 회색빛의 의복을 걸친 채 아스라하게 보이는 어딘가를 향해서 느릿하지만,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간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미 망자가된 나이 지긋한 지인 한분을 배웅했다. 그리고 현실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