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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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속임수다. 서로가 속고 속이는 결정판이 바로 결혼생활이다. 그러나 속았으면 속은 대로 그냥 살아야 한다.견우와 직녀 2011. 7. 23. 22:55
내가 속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상대받도 속은 것이기 때문이다. 1.밤 12시까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던 감미로운 목소리는 매일 술에 쩔어서 코를 고는 드럼통으로 변해있다. 정말 주둥이를 빨래집게 집고싶다. 2.요조숙녀처럼 취미가 독서라던 그녀는 이제 드라마 매니아에 여성잡지 정기구독자이다. 가끔 미장원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그 비용을 절감하기도 하지만. 3.조심스러운 운전매너와 배려있는 주차습관이 일상화되었던 그는 사실 슈마허를 존경하는 카레이서였다. 생명보험이 필요할 정도로. 4.다정다감했던 장인장모님은 알고 보니 무늬만 부부인 인형부부였다. 서로에게 관심이 전혀없는 하숙생과 하숙집아주머니 사이정도. 5.씩씩해보이던 시동생은 알고보니 철저한 마마보이였다. 6.가정적이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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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변화가 좋지 않다.초심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부부사이에는견우와 직녀 2010. 12. 25. 01:47
◑ 결혼 후 변한 부부 ◐ 연애시절 너무 잘 해주던 남편. 길을 걸을 때, 차도는 위험하다면서 보호해 주고 추울 땐 옷도 벗어주고 라면을 먹다가 젓가락을 앞에 세우고는 외쳤다. '자기야~ 어디 있니? 안보여!' 라고 말하며, 젓가락 뒤에 숨은 내 얼굴을 찾으려고 하면서 웃었다. 결혼하고 몇 년이 지난 후. 함께 길을 가다가 연애 시절이 생각나 전봇대에 숨어 물었다. '자기야! 나 보여?' 그러자 남편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배꼽 빼고 다 보인다!' '씨~' -------------------- 초심을 잃지 맙시다. 천사이면서 기사였던 자기들이, 시간이 지나면 악마와 머습이되고 맙니다. 항상 초심을 생각하면서 항상 자신을 좀 더 긴장하면서 삽시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