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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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미래일기:대화의 실종(톡으로 말하고 톡으로 답한다)(2021.11월1일)동서고금 2020. 11. 1. 09:06
코로나 19로 인해서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유럽은 이제 코로나19통제 불가를 외치며 자체면역체계를 키우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내하겠다고 차례로 선언하고 있다.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방역선진국, 방역성공국으로 불리며 세계 코로나19방역의 표본으로 칭송받던 한국 역시 이제 더 이상 권고와 추적만으로 코로나의 확산을 막을 수 없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강력한 통제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을 길어지고,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우는 우울증상이 전세계인의 공통된 질환으로 자리잡았다. 북미나 남미도 물론 예외가 아니었다. 문제는 가정에 머물면서 가족간의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기는 커녕 불화와 불편함이 더욱 더 일상이 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모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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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래일기:손스크(손장갑)대란(2021년 10월 19일)마늘과 생강 2020. 10. 19. 17:52
코로나 21일 바꾸어놓은 색다른 일상이 있다. 신종코로나 21의 경우 피부접촉으로도 전파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이들이 마스크 못지 않게 손에 위생장갑이든 수술용장갑이든 아니면 일회용 장갑이든 어떤 형태의 장갑을 착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손장갑은 일시적으로 품귀현상이 벌어졌고 전세계적으로 마스크에 이어서 장갑, 특히 코로나 21형 장갑은 수출제한 품목으로 지정되었다. 이로 인해서 세계적인 분쟁과 혼란이 또 한번 지구촌에 도래했다. 모든 사람들은 여분의 마스크와 장갑을 가지고 다녔고, 회식과 모임은 거의 불가능했다. 자신의 손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었으며 카드를 꺼내거나 폰을 만지는 것도 여간 고역이 아니어서 최소한의 손노출만이 일상이 되었다. 손과 얼굴을 씻는 것에 보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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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래일기:통행금지(2021년 10월 18일)동서고금 2020. 10. 18. 09:11
코로나 19로 지구촌이 초토화된 이후 세계는 뒤숭숭해졌다. 그러나, 코로나 19는 애교였다.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 19는 2021년이 되면서 코로나 21로 갈아타기를 시도했다. 기존의 코로나 19보다 훨씬 강력하고 무자비한 코로나 21는 지구촌을 버려진 행성화시키고 있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10시부터 통행금지를 실시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모임들은 거의 대부분 온라인화되고 모든 활동들은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서 행해지게 되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저녁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철저한 통행금지로 사람들의 밤문화는 사라졌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했지만, 목숨이 소중하기에 적응에 걸리는 시간은 짧았다. 이제 가족문화가 자리잡고 술문화와 밤문화는 사라졌다. 재미있는 것은 10시에 귀가하지 못한 이들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