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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알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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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시련이 없는 열매는?동서고금 2009. 11. 12. 17:19
도전 없는 열매 신이 이 세상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루는 호두과수원 주인이 신을 찾아와 청하였다. "저한테 일년 날씨만 맡겨 주십시오. 딱 일년만 모든 계절 따르도록 해 주십시오." 하도 간곡히 조르는지라 신은 호두과수원 주인에게 일년을 주었다. 일년 동안 날씨는 호두과수원 주인의 마음대로 되었다.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렸고,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적당히. 덜 여문 호두를 떨어지게 하는 바람은 없었다. 천둥도 없었다. 모든 게 순조롭게 되어 갔다. 호두과수원 주인은 그저 자기만 하면 되었다. 이윽고 가을이 왔다. 호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풍년이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호두 중에서 하나를 깨뜨려 본 호두과수원 주인은 입을 떡 벌렸다. 세상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