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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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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실과 진실동서고금 2010. 3. 12. 11:18
"나는 대도시에서 친구들과 악수를 나누면서도 우리들 사이에 황야가 가로놓여 있음을 느껴왔다. 우리는 우리의 목을 축여주던 샘을 잃은 채, 아니면 그 샘들이 말라버렸음을 알고 메마른 사막을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란 자기 자신의 핵심과 연결될 때 비로소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깨닫기 시작했다. 내게 있어서는 그 핵심, 즉 마음의 샘은 고독을 통해서 가장 잘 발견될 수 있다. 우리는 고독에다 꿈의 꽃을 심는 대신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음악, 떠벌려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지도 않는 이와의 교제로 공간을 꽉 메워버린다. 소음이 그치면 그것을 대신할 음악이 없다. 우리는 고독하기를 다시 배워야 한다. 모든 사람은 일년 중 얼마 동안, 매주, 그리고 매일 한때를 혼자서 보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