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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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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황당무계설.좌충우돌설:우정은 알이다. 깨어지지 않는 알. 다만, 무관심과 욕심 그리고 실리앞에서는 골아버린다.뒤죽박죽세상사 2024. 1. 31. 17:57
[황제와 화부의 우정] 대제국을 다스리는 황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범하게 변장을 하고 서민들을 만나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거지 분장을 하고 거리를 지나다가 지하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불을 지피는 화부를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얼굴의 시커멓게 그을린 누추한 모습의 그 사람과 황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배가 고파져 빵과 음료를 사가지고 들어와 서로 나누어 먹다 보니 정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 황제는 힘에 겨운 일이 있으면 그를 찾아가 농담도 하고, 화부의 일에 대한 것도 묻고하면서 서로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황제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는 것이 마음에 걸려 솔직히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내가 거지처럼 보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