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진정 진실이 과연 세상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짓이 없다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적의 배든 아군의 배든 등대의 득을 본다.
진정 진실만을 알고 싶다면 먼저 진실을 보여라.
여자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되고,
남자는 키높이 구두와 양복을 입지 않으면 된다.
나는 남자다. 옷이 주는 마력을 잘 안다.
대중목욕탕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남자는 통통한 거미족ㅠㅠ이다.
그러나 그들이 옷을 하나씩
걸치기 시작하면
멋진 청년이나 중년이 되기도 한다.
옷으로 커버가 안된다면 이는 동물과다.
여성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우리는 숨기고 속이고 보정하고
각도를 조정하면서
자신을 좋게 보이려고 한다.
그러나 실상을 정말 평범하고
무의미한 존재일 수 있다.
거짓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무미건조할 것이다.
아는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
아주 귀한 외아들 녀석이
방방거리고 난리도 하니다.
<속으로 과잉행동장애 증상과
치료약이 없는 우쭈쭈급성증상이 보인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이가 건강하고
활달하다고 칭찬했다.(젠장^^!)
이러한 거짓말들이 예의라는
어이없는 포장을 통해서
거침없이 이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
거짓이 없다면 이 사회는 멈출지 모른다.
키, 몸무게, 학력, 집안, 나이, 선호, 좋아하는 것,
종교 등 우리는 일상속에서 무수히 많은
개인적인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진실만을 말하고 산다는 것은
사회성결여의 인간으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
다만, 두려운 것은
스스로 거짓을 말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어지면서 거짓과 과장이
일상이 되고 그 거짓과 과장이
해가 갈수록 크고 거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