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

직진박샘의 황당한 설.좌충우돌설:삶이란 ? 인생이란 ? 존재란 ?

계영배 2023. 9.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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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다 바람 같은거야


다 바람 같은거야
뮐 그렇게 고민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 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 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 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서라지는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 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 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가는게 좋아




- 묵연 스님 글중에서 -


삶은 찰라다.
삶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공간을 넘어서 저곳으로 흘러간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흘러가고

흔적없이 가뭇없이 그 어떤 곳으로 가고

또 그 어떤 곳에서 온다.

집착과 욕심이 우리에게서 떠나는 날

행복은 자연스릅게 우리에게 온다.

비우고 버리고 나누는 삶이

우리에게 여유와 공간을 준다.

그 여유와 공간은 다시

따스한 행복감으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