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세상사

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좌충우돌설.황당무계설:당신의 짐

계영배 2024. 10. 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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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의 짐>

 =모셔온 글=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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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의 삶에는 짐이 존재합니다.
짐은 삶이 살아숨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너무나 쉽게 우리는 우리의 짐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삶이 주는 짐이

 삶의 전부가 아니듯 짐이 주는 부담만이 짐의 전부가 아닙니다. 

인간의 삶에서 짐은 진주같은 존재입니다.

신은 그 짐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짐의 무게만큼의 진주를 선물하십니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에 짐이 없는 이들은

하늘로부터 받을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