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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장난, 이 세상에서 필요없는 것은 없다.
    마늘과 생강 2010. 6.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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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는 말이있다.
    사람이 너무 맑고 청렴하면 사회생활이 힘들다는 말도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균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과 적대적 사고를 지니게 되었다. 항상 청결과 깨끗함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당연시 되는 공간이바람직하다는 의미가 되고 이러한 공간만이 소중한 사람이나 우리의 아이가 자리할 곳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과연 이러한 생활이 바람직한가......

    아이를 너무 깨끗하게 키우면 알레르기성 질환에 약해진다고 한다.
    위생가설이라고 하는 이론이다.

    실제로 선진국 어린이의 아토피성 피부염 유병률(20%)은 저개발국 어린이(2%)의 10배이고 형제가 많아 방과 물건을 함께 쓰며 자란 아이들이 아토피나 천식에 덜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면역성은 어린 시절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레 강화되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란 예기다.
    A형 간염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어릴 때 맨땅에서 뒹굴고 흙장난을 하면서 면역성을 기르지 못한 사람이 A형 간염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흙장난은 면역성 강화만이 아니라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뿐만아니라 기분전환이나 학습능력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물론 흙을 밝고 노는 것 만이 아니라 강과 바다,숲같은 자연 속에서의 생활이 뇌의 성장을 돕는다고 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뇌의 각영역을 자극, 좌뇌와 우뇌가 고루 발달하도록 지원한다는 말이다.

    바깥놀이가 고속득과 연결된다는 보고도 있다.
    일본 국립청소년교육진흥기구에서 알아본 결과 어린 시절 밖에서 뛰어논 사람일수록 학력과 연수입 모두 높았다는 것이다.

    자연 속 단체놀이가 사교력과 의사결정력, 호기심과 탐구심을 제고시키기 때문인 것 같다는 분석이다.
    요즈음 도시의 아이들은 흙장난은 커녕 흙을 밟기조차 힘들다.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에도 우레탄이나 인조잔디를 까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역시 위생을 생각한 조치라고 생각되지만, 우리는 어쩌면 작은 것을 위해서 큰 것을 잃을 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사고가 점차 안으로 파고들도 실내놀이와 오락이 보다 개인화되어갈때 그리고 타협보다는 주위의 배려속에서 익숙해질때 이 사회에서 느끼는 파고는 점차 커져서 삶의 주체성과 흥미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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