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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과 제자,군사부일체,스승과 선생
    동서고금 2009. 12. 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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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과 제자가 한 전쟁터에서 만났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적으로 만나야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그들은 함께 생활했던 교실이며 또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던 교정의 벤치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만난 곳은 전쟁터이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기가 죽고 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쏴라!" 먼저 스승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자가 어찌 스승을 쏠 수 있겠습니까.

     "먼저 쏘십시오." 제자 또한 그렇게 말하곤 고개를 돌렸습니다만 스승 역시 사랑하는 제자를 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함께 쏘자." 스승은 방법을 강구해 내었고 제자는 스승이 마련한 그 방안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습니다. 함께 쏘기로 하죠.

    " 하나, 둘, 셋 구호가 떨어지자마자 요란한 총성이 울려 퍼졌으나 쓰러진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스승이었습니다. 제자는 울부짖으며 황급히 쓰러진 스승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제자는 구호 소리에 맞춰 총을 쏘았건만 스승은 쏘지 않았던 것입니다. 스승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는 제자의 가슴에 안겨 스승은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카톨릭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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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지식전달자는 현대에 넘쳐나지만 인성을 가르치는 스승은 없다고......
     
    또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돈주고 배우러 오는 이는 많지만,스승의 그림자마져 비껴가려는 제자는 없다고......

    과연 우리의 사회는 맞게 가고 있는지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만,희망을 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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