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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답을 알고 있는가.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지만, 마냥 쉽지 많은 않다.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뒤죽박죽세상사 2013. 4.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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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속에는 희노애락이 있고, 사필귀정과 권선징악이 있다.

    고생끝에 낙이 있고, 절망은 희망의 다른 표현이라는 말도 있다.

    쥐구멍에도 볕뜰날이 있고, 장마철에서 해는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러나 삶속에 노와 애만 있는 경우도 있고,

    악인들이 이 지구를 멋지게? 오염시키고 즐기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

    흉악한 이들의 나름 잘먹고 잘살다가

    그 후대까지 악명높게 잘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비참한 인생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는

    삶속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생과 마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삶은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삶이 우리가 바라는 데로 흘러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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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강아지가 있다.

    그러나 그 강아지의 운명은 너무나 가혹했다.

     

    태어나서 3개월이 지나서 엄마를 떠나보내야 했다.

    가혹한 노동에 시달린 엄마개가 운명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그는 채 1살도 되지 않아서 중노동에 시달렸다.

    그러나 주인은 너무어려서 힘을 제대로 못쓴다고 팔아버렸다.

    이 강아지를 산 새주인은 인간끝장이었다.

    장을 돌아다니며 만물을 파는 존재였다.

     

    시간이 나면 술을 마시고

    흥청망청거리면서,

    안되는 일의 화풀이는 이 강아지에게 했다.

    강아지가 이 주인에게서 얻은 것이라고는

    채찍과 발길질 그리고 욕설이었다.

    물론, 죽지 않을 만큼의 더러운 찌꺼기 식사도 있었다.

     

    그날은 몹시도 더웠다.

    다음 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물한모금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주인은 이번 장에서 한 몫 단단히 잡으려고 온갖 물건들을 작은 수레에 가득싣었다. 이제 제법 성견이 된 강아지지만 도저히 그 무게를 견디어 내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언덕길을 오르다 쓰러졌다.

     

    주인은 온갖 욕설과 채찍으로 개를 움직이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죽어가는 개의 마지막 선물로 온갖 욕설을 퍼부은 다음에

    길가 숲에 개를 던져 버렸다.

    그에게 죽어가는 개는 안중에 없었다.

    다음 장까지 자신이 끌고가야 하는 수레만이 가장 큰 문제였다.

    씩씩거리며 거칠게 획돌아서는 주인의 뒤모습을 보면서

    개는 서서히 죽어같다.

    지나가는 이들의 무관심속에...

     

    어느 할아버지와 꼬마아이가 자신을 물끄러미 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아이는 어느 새 자신에게 다가와서 무엇이라고 떠들어댄다.

    개는 생각했다. 죽어가는 순간 마지막으로 보게되는 잔상이라고....

     

    다시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렸을 때.

    개는 자신이 어느 오두막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옆에는

    아주 작은 사내아이가 자신의 몸에 손을 얹고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손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가장 따스한 삶의 온기가 있었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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