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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하게 살면 일생에서 한번 정도는 큰 기회가 온다.

영등포에서 조그만하게 철물공장을 운영하는 김사장은 매일매일이 부채와의 싸움이다.

빠듯하게 운영되는 공장에 아주 작은 손실이라도 생기면 적자이고,

힘들 때 얻어쓴 제2금융권 이자가 아주 목에 가시다.

그래도 김사장은 사람이 순하고 착해서 다른 사람이 힘들면 못참고 찾아가서

라면박스라도 밀어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순박한 사람이다.

매일매일 잘 될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이면서 일상속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늘은 오전 일찍 A사장이 찾아왔다.

제법 큰 철물점을 운영하면서 직영공장도 별도로 가지고 있는 A사장은 일감이 넘치거나

돈이 안되는 일이 들어오면 자신의 직영철물공장이 아닌 김사장에게 선심쓰듯이 넘긴다.

오늘도 예외없이, 공정은 단순하지만 돈이 안되서 매력이 없는 일감을 가져왔다.

물론 물량도 별볼일 없다.

마스크에 들어가는 철사납품건을 가지고 온것이다.

처음에는 물량이나 단가가 너무 어이없어서 거절했지만,

그래도 이 바닥에서 제법 목에 힘을 주고 다니는 A사장의 청을 거절할 수 없어서 김사장은

울며겨자먹기로 그 물량을 받았다.

A사장 본인도 미안했는지 명함을 남기고 가면서 자신은 빠질테니 직거래를 하라고 넌지시

말하고 떠난다.

하기사, 백여만원의 물량에 무슨 대접을 받겠는가 ㅠㅠ

성실하고 순한 김사장은 아주 작은 물량에 박한 이익이지만 열심히 한 6개월을 납품했다.

인생이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그러나, 어느덧 세상의 불행$$이 김사장에게 대박의 기운을 불어넣었주었다.

코로나19사태로 마스크수요가 급증하면서 김사장은 물량이 100배가까이 늘었고,

24시간 공장가동이 일상이 되었다.

그렇게 수년간 버텨왔던 끈기와 성실함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말도 안되는 보답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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