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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원 한 귀퉁이에 도마토를 심어놓았다.

제법 뿌리를 내리면서

기대를 부풀게 했다.

어느 날 창을 통해서 정원을 바라 보는데

잡풀들이 서서히  도마토을 포위하는 것이 아닌가.

기회에 있으면 잡풀들을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날은 무심히 보냈다.

 

정원을 정리하고 주변 청소를 하기위해 하루 날을 잡았다.

너무 덥다고 느껴서 청소를 제대로 못하고 정리정돈도 흐지부지 되었다.

당연히 토마토 근처에 있던 잡풀들도 제거하지 못했다.

 

의식없이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집주변을 둘러보다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토마토들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

토마토도 몇개 열리지 않았지만,그마져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주변의 잡풀들이 토마토들의 성장과 발육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잡풀속에 외롭게?있는 토마토들이 오히려 애처로워보였다.

 

잡풀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맨손으로 뽑기를 시도했다.

끔쩍도 하지 않는다.

집으로 들어와서

삽과 곡갱이 그리고 절삭가위 등으로 중무장했다.

1시간여의 사투끝에 나름 잡풀들을 상당수 제거했다.

 

그러나 역시 걱정이 되었다.

잡풀들이 후속물들이 여전히 자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후회가 밀려왔다.

처음에 단 5분만 시간을 내서 잡풀을 제거했다면

시간절약은 물론이요, 걱정도 없었을 것이고,

맛있는 토마토도 상당히 실하게 수확했을 것이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는 교훈을 다시금 확인하고 나니,

힘이 빠졌다.

 

나의 일상에서는 매사에 이렇듯 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미루어서,

나중에 수십갑절 더 많은 수고와 힘을 들이고도

제대로 결실을 얻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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