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세상사 2019. 11.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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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탄생과 한번의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다.

탄생은 주위사람들에 의해서 예견가능하지만,

죽음은 그 누구도 확실하게 예견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시기는 항상 다가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기를 알지못한다.

꿈에서 아는 나이지긋한 지인이 부탁을 하신다.

자신의 죽고 나서 망자의 길을 나서게 되면 배웅을 해달라고..

나는 흔쾌히 답한다.

그리고 꿈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그 분을 배웅하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

수많은 망자들이 파도가 거센 바닷가를 오른쪽에 두고 해안선을 따라서 어디론지 걸어간다.

다들 돌아보지 않고 회색빛의 의복을 걸친 채 아스라하게 보이는 어딘가를 향해서 느릿하지만,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간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미 망자가된 나이 지긋한 지인 한분을 배웅했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왔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죽음은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의 삶이 죽음과 그 이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현실에서의 삶의 끝은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삶의 시작을 알리는 울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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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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