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인생은 불안한 미지의 세계를 가는 것이다. 그러나 불안감이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기대감이 될수도 있다.

계영배

미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를 현실속에 붙박이로 만들어 버린다. 도전정신은 더욱 빚을 바래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열정은 더욱더 타성에 의해 희석된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을 합리화시킨다.

인생이 다 그렇지<그러나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다.> 남들도 다 그래<그렇지 않은 남들도 의외로 많다.>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우리는 그 때 ~을 해볼껄 하는 생각에 후회한다. 그리고 나이먹음에 때로는 시기를 놓쳤음에 한탄하면서 삶의 마지막을 향해서 서둘러간다. <사실 서두르지 않아도 삶의 끝은 반드시온다.>

절벽 아래에 있는 해변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한번 상상해보자.

그 아이는 해변가에서 작은 동굴하나를 발견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한다.

그리고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서 그 동굴의 어귀에 도달한다.

그러나 입구를 지나서 더 이상 빛이 들어오지 않는 순간

이름모를 불안감에 압도된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갑자기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엄청나게 

확대되어간다. 삶도 이와 같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시도하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불안감이 만들어 놓은 미지의 것이다.이런 미지의 불안감과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우리를 현실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아기지 못하게 하고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가장 우리를 열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인내와 성실한 태도일 것이지만,

이것들과 더불어서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보는 것이다.

새로운 무엇인가에 도전해서

잃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상상해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막연한 불안감과 패배의식은 실패의 가능성을 높이고 그 효과를 과장되게 만들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는 일상에서 매양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그 결과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통해서

자신의 가능성과 도전의식을 키워나가는 멋진 삶을 살아가자.

가장 확실한 인생의 패배는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고 주는 먹이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