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생강 2017. 9. 2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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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근처 봉제산을 걷는다.

나무사이의 그들을 고마워하면서 걷는다.

이름모를 산새들과 풀들이 나를 반긴다.

슬프기도 하다. 이들의 터전이 점점 줄어든다.

어기저기 흔들리다 떨어진 도토리들과 강제로 살육당한

밤송이들이 즐비하다.

놔두면 안되는 것일까...

지금도 열심히 나무를 흔들면서 도토리를 줍기에 열중하는

노친네들이 있다.

짜증난다.

조금 걷다보면 지금 내가 처해있는 다양한 인생사의 

한귀퉁이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경험한다.

내일도 시간이 되면 도심이든 가벼운 산길이든 걸을 것이다.

그래야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니까..

비둘기와 까치들이 함께 걷자고 따라오지만, 

그들은 걷기보다 날기에 익숙한 것 같다.

당신도 그러니 걸어봐... 뇌가 활성화되고 활력이 절로 

생긴다. 가능하면 나무와 숲길사이를..

이번 연휴에는 좀 더 멀리 좀 더 깊이 걸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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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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