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 2010. 1.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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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는 "용미리"에 계신다.

오늘 동생들과 그곳에 가면 엄마를 만날수 있어 길을 나섰다.

가면서...낯익은 그길이 오늘따라 정답게 우리 3남매를 맞아주는 걸

알수 있었다.

 

학교가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면...그곳에 엄마가 우리를 두팔벌려

반갑게

맞아주실듯 싶은 ...그때의 그 마음으로 그곳엘 갔다.

많은 눈으로 폭덮인....네모났지만....모서리는 둥그런...그곳이

엄마가 머물고 계신곳이다...

 

"엄마,우정이와 승일이,승남이 왔어요" 엄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인사는 이렇게 시작되고....

넘 많이 쌓여서 엄마가 주위의 풍경들을 보시지 못하실까봐..

엄마가 머물러 계신 집을 말끔히 치워드렸다...오래도록 답답하셨을 듯

싶어
한번더 맘이 주저앉는다.

 

항상 남에게 베풀줄만 알고 받기엔 인색하셨던.....내가 모자라더라도

남이 받아서 행복하면 그 이상의 행복을 가슴에 품고 사셨던 울 엄마....

그치만, 지금은 우리 3남매만이...엄마 모습을 볼수 있다...

울엄마는 우리 3남매를 멀리서 아주 멀리서 우리가 보이지 않도록

숨죽여
보고 계실듯 싶다.

우리가 아프면 더 아파하지 않도록...우리가 슬퍼하면 더없이

기쁜것들로

그 슬픔이 작아질수 있도록 기도 아끼지 않으실듯 싶다.

 

엄마와의 다음 약속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 3남매...

잠시 침묵속에 각자의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엄마에게 하고픈 말

전하느라...서로의 시간들을 간직하고자...그렇게 잠시 침묵하고

발걸음을 옮기며...등뒤에 말없이 그 모습 지켜보며 언제나, 언제고

우리 3남매

오기만을 멀찍이 바라보고 계실 울엄마....

당신이 그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그나마 우리 3남매는 더없는 희망과

사랑과 앞으로의

생활들을 잘 할수 있으리란 믿음....

엄마....."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늘, 건강하세요.....이런

말들을 감히 올리고 돌아오는 길목엔....

앙상한 겨울나뭇가지만.....날 바라봐 줄 뿐이다.


------카톨릭 굿뉴스------

부모님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이 역시 기다리지 않습니다.
작은 시간을 내고 작은 정성을 보인다면 당신의 마음에 여운이 향기처럼 번질 것입니다.

오늘도 추운 아침 당신을 걱정하고 항상 당신의 편이되어준 부모님께
작은 정성이라도 보이세요...... 부모님의 눈에 행복의 눈높이를 맞추세요.. 가정이 있어야 당신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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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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