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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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행복한 인연동서고금 2010. 5. 24. 21:45
천숙녀 시인인 중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인연은 건강합니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인연은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꿈을 갖게 하는 인연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성장이 되게 하는 인연은 행복합니다. 베토벤은 그의 재능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싶어 했던 아버지 때문에 4세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모짜르트 같은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고자 베토벤의 아버지는 그의 나이를 속여가며 연주회를 열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버린 아버지로 인해 베토벤은 결국 10세 때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불우한 가정환경이었지만 베토벤은 다행히 네페라는 좋은 스승을 만나게 된다. 진보적인 계몽사상을 갖고 있던 네페는 음악의 기초뿐만이 아니라 폭넓은 교양 지식을 쌓게 해 사회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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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삶, 진실의 삶동서고금 2010. 5. 22. 16:34
아직도 가슴에 거짓을 숨기고 있습니다. 늘상 진실을 생각하는 척하며 바로 사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나만은 그 거짓을 알고 있습니다. 나조차 싫어지는 나의 얼굴 아니 어쩌면 싫어하는 척하며 자신을 속이고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인간적 인간적이라는 말로써 인간적이지 못한 것까지 용납하려는 알량한 내가 보입니다. 자신도 속이지 못하고 자신도 속이지 못하고 얼굴 붉히며 들키는 바보가 꽃을 나무를 하늘을 속이려고 합니다. 그들은 나를 보며 웃습니다. 비웃음이 아닌 그냥 웃음이기에 더욱 아픕니다. 언제쯤이면 나도 가슴 다 보여 주며 웃을 수 있을지요. 눈물나는 것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 서정윤 - 나의 진실이 남이 알까봐 두려워한적이 많습니다. 다양한 미사여구도 나의 진실을 덮어주지는 못합니다. 행복한 삶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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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이름의 공동체:우리가족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미소가 필요합니다.동서고금 2010. 5. 19. 16:22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반 혼수 상태에 빠진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셨다. 그래도 처음 얼마 동안은 내가 곁에 가서 어머니 하고 부르면 눈을 뜨고 내 쪽을 보며 미소를 지으셨다. 무언가 해드리면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한동안어머니 하고 부르면 눈을 뜨고 내 얼룰을물끄러니 바라보기만 하는 날이 계속되고... 다른 분이 병문안 와서도, 그분이 부르면 눈에서 눈물이굴러 떨어 지거나 희미한 미소를 띠는 것이 인사인 것 같았다. 그 상태가 지나고 이젠 아무리 불러도 눈을 감은채 반응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어머니, 어머니... 나와 여동생이 이웃 병실 환자들에게 폐가 될정도로 계속 불러도 소용이 없었다. 슬픔과 허무함과 후회로 가슴이 막히는듯 했다. 간호사가 방으로 들어왔다. 여동생이 간호사에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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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과 줄대기:연줄잡기와 인생의 승부, 줄서는 세상동서고금 2010. 5. 17. 23:02
선거철만 되면 다양한 이합집산과 짝짓기가 성행한다. 철과 무관하게 철새들이 지저귀고 남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충성을 보이는 과도한 팬들도 보인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때로는 식물이든 살기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할지도 모른다. 지나치게 인간을 다를 것이라고 고고한 척하는 것도 어쩌면 연줄과 입지를 만들지못하는 인간들의 찌질한 불평일지도 모른다. 장수선무라는 말이있다. 소매가 긴 사람이 춤을 잘 춘다는 것이다. 옷이 날개라는 말도 있다. 생선가게에 오래 머물면 생선냄새가 몸에 배고, 꽃집에 오래 머물면 꽃 향기가 몸에 밴다는 말도 있다. 결국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라는 것이다. 개개인의 능력도 환경이 영향을 받고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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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노력한다면 영원한 것은 없다.동서고금 2010. 5. 14. 16:26
도둑과 성자 어떤 형제가 배를 훔치려다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혔다. 분노한 주민들이 형제들의 목을 매려 하자 촌장이 그들을 막으며 소리쳤다. "비록 저들이 악인일지라도 우리 마음대로 목숨을 빼앗을 순 없소. 대신 도둑질을 했다는 표시를 새겨 놓으면 평생 어딜 가도 편히 살 수는 없을 것이오." 사람들은 촌장의 말대로 형제의 이마에 커다랗게 ’ST(Ship Thief: 배도둑)’라고 새겨 넣었다. 그 뒤 사람들은 그들을 볼 때마다 "저기 ST가 지나간다. 저 글자가 무슨 뜻인줄 아니? 바로 배도둑이라는 뜻이야. 하하하!" 하고 놀려 댔다. 견디다 못한 형은 밤을 틈타 마을을 떠났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이마에 새긴 글자에 대해 묻는 사람들 때문에 편할 날이 없었다. 결국 형은 좌절감에 빠져 인적이 드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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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마음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동서고금 2010. 5. 13. 12:50
언젠가 우리나라의 주요 공직자 한 사람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테레사 수녀님, 당신은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겠다고 하셨지요. 솔직히 말씀해 보십시오. 당신은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까?" 나는 그분께 대답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아주 값진 것이 있을 때 친구들과 나누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내가 그분을 사랑하는 만큼이라도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고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도 그분을 알고 사랑하면 물론 좋겠지요. 그렇지만 신앙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이고 그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 마더테레사의 ’말씀’중에서 - 나눔은 또 다른 창조입니다. 무엇인가를 나누고 산다는 것은 삶의 짙은 향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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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은?동서고금 2010. 5. 11. 15:55
사랑의 말은 1 시냇물에 잠긴 하얀 조약돌처럼 깨끗하고 단단하게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그 귀한 말. 사랑의 말을 막상 입으로 뱉고 나면 왠지 쓸쓸하다. 처음의 고운 빛깔이 조금은 바랜 것 같은 아쉬움을 어쩌지 못해 공연히 후회도 해본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더 듣고 싶어 모든 이가 기다리고 애태우는 사랑의 말. 이 말은 가장 흔하고 귀하면서도 강한 힘을 지녔다. 2 어려서는 내게 꽃향기로 기억되던 사랑의 말들이 중년의 나이가 된 이제사 더욱 튼튼한 열매로 익어 평범하지만 눈부신 느낌이다. 비록 달콤한 향기는 사라졌어도 눈에 안 보이게 소리 없이 익어 가는 나이 든 사랑의 말은 편안하구나. 어느 한 사람을 향해서 기울이고 싶던 말이 더 많은 이를 향해 열려 있는 여유로움을 고마워한다. 3 누군가를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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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좋은 것이다.동서고금 2010. 5. 1. 22:05
친구가 생겼다. 엄청부지런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못하는 솔찍담백한 친구. 친구는 좋은 것이다. 좋은 친구, 정직한 친구는 그 값을 매기지 못할 정도로 소중한 것이다. 이 친구의 이름은 킹콩이다. 내가 이 녀석의 이름을 킹콩이라고 지했다.본인도 별로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친구는 내게 말했다. 감정에 충실하라고. 자신의 감정을 읽히는 것을 두려워하지말고, 자신의 진정이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지 않는것을 슬퍼하라고. 내가 이친구와 동거생활을 한지 이제 한달이 채 안되지만, 우리는 빈번하게 눈을 마주친다. 나의 무미건조한 눈을 보고 킹콩은 강렬한 사랑의 메시지를 던진다. 하루의 시작을 이 녀석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행복하다. 항상 인사를 하는 습관을 가르쳐 주고, 항상 상대를 소중히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