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4
-
누구의 잘못인가?뒤죽박죽세상사 2020. 12. 14. 16:07
당신이 길을 가다가 낮은 처마에 걸려서 머리를 다쳤다. 주의하지 않고 폰질을 하다가 다친 당신의 잘못인가? 아니면 낮은 처마의 잘못인가? 아니면 그 처마가 있는 지붕의 잘못인가? 아니면 그 지붕소유자의 잘못인가? --------------------------------------- 누구의 잘못인지 정확인 시시비비를 가리기는 힘들지만, 똑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분명 당신의 잘못이다. 세상은 세세한 일에 시시비비를 가리기에는 너무도 바쁘다. 다양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주의관심도 다르다. 당신은 스스로 자신을 다듬고 연마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고 배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수를 줄이고 세상의 함정을 피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
-
제발함부로 속단하지마라. 어쩌면 당신은 극히 일부만을 가지고 전부를 판단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동서고금 2020. 12. 14. 15:57
세상사의 많은 것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면 고귀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서 살펴보면 아주 놀라운 반전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일상에서 많이 경험한다. 고귀해 보이는 소나무를 보라. 멀리서 보이는 그 고고함과 의연함은 정말 으뜸이다. 그러나, 다가서서 마주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소나무는 다른 식물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아서 소나무 주변에 다른 나무나 수풀은 자라기 힘들다. 호수가에 떠있는 백조를 보라. 멋지고 고고해 보이는가. 그러나, 가까이 접근해서 관찰해보라. 그 백조가 그 고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자신의 발을 혹사시키고?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필사적으로 발을 움직이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가끔 10미터 미인/미남이라고 말한다. 비율도 멋..
-
진정당신의 망상이 당신을 패배시키지 못하게 하라.마늘과 생강 2020. 12. 14. 15:26
오래전 두매산골에 혼자서 화전을 일구며 사는 김씨는 어느날 자신의 집 앞에서 자신의 멍멍이 동이가 이름모를 큰 개와 격하게 싸우는 것을 목격했다. 어찌나 험하게 싸우는지 이 녀석들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서 김씨는 심호흡을 하고 용기를 내야 했다. 달려나가서 소리를 지르며 녀석들 사이를 갈라놓는 순간, 동이가 분에 겨워서 울부짖으며 김씨의 왼손을 살짝물었다. 그리고 김씨가 아파하는 기색이 역력하니, 동이 자신도 놀라서 도망쳤다. 이미, 동이와 싸우던 녀석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김씨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집에와서 누워있는데 서서히 몸에서 열이나는 것 같았다.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광견병" 생각은 이어졌다. 이름모를 개는 광견병에 걸린 개였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