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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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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는 노인의 인생사뒤죽박죽세상사 2013. 4. 12. 10:23
그는 특별한 삶을 살지 않았다. 젊은 시절에는 돌아다니길 좋아했다. 군인으로 오랜 시간 전장을 누비기도 했다. 가정에 소홀했지만, 가정을 포기한 것도 아니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그가 사랑하는 딸이 먼 도시로 결혼을 해 그의 곁을 떠났을 때,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또 다른 이 도시 저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잡일을 해주면서 삶을 이어갔다. 어느 날 소식이 들렸다. 딸이 위독하다고 그는 서둘러 딸이 있는 도시로 갔다. 딸 아이는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특별한 병명도 없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녀 곁에는 이미 남편이 떠나고 없었고, 오직 2살박이 사내아이가 있었을 뿐이었다. 결국, 딸이 젊은 나이에 이 세상 삶을 마감했다. 그는 막막하고, 어질해졌다. 그런데, 돌아보니 2살 박이 생명이 자신을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