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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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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난성의 기류가 일상입니다. 지나치게 찰나적으로 살아가는 삶은 모두에게 불행합니다.계영배 2013. 9. 8. 11:48
‘하느님은 부서진 것들을 사용하신다’라는 히브리 격언이 있습니다. 단단한 곡식이 부서져야 빵이 되고, 포도주도, 향수도, 잘게 부서짐을 통하여 만들어집니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도 우리 입안에서 고르고 잘게 부서져야 소화가 되고 영양가가 됩니다. 사람도 원숙한 인격과 신앙을 갖추려면 반드시 부서지는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부서짐의 크기가 성숙의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도리깨질 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거두어들인 곡식을 앞마당에 펼쳐 놓고 사정없이 도리깨로 후려칩니다. 곡식들의 신음소리... (왜. 나만 때려?!) 곡식들의 저항소리... (이제, 그만 좀 때려?!) 그래도 농부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한참을 내려칩니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아프라고 때림이 아닙니다. 미워서 때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