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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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계영배 2022. 5. 27. 22:54
인간은 항상 흔적을 남긴다. 구름은 그 흘러감에 있어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바람은 느낌은 있지만, 절대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하늘을 나는 새는 아무리 열정적으로 날아가도 절대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물고기는 바닷속을 헤엄치고 나아가지만 절대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결과를 남긴다. 선행의 결과는 따스한 신의 미소를 남기고, 악행의 결과는 독한 악마의 저주를 남긴다. 인간들은 모른다. 자신의 흔적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인간들이 남긴 흔적들은 자신의 성적표가 되어 죽음과 더불어서 신의 심판을 받을 때 그 근거가된다. 천당으로 갈지, 환생을 하게 될지, 지옥으로 향할지, 축생으로 다시 태어날 지...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자신이 이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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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걷는다. 그리고 그 길위에서 우리는 다양한 만남을 경험한다.마늘과 생강 2017. 9. 26. 23:46
오늘도 집근처 봉제산을 걷는다.나무사이의 그들을 고마워하면서 걷는다.이름모를 산새들과 풀들이 나를 반긴다.슬프기도 하다. 이들의 터전이 점점 줄어든다.어기저기 흔들리다 떨어진 도토리들과 강제로 살육당한밤송이들이 즐비하다.놔두면 안되는 것일까...지금도 열심히 나무를 흔들면서 도토리를 줍기에 열중하는노친네들이 있다.짜증난다.조금 걷다보면 지금 내가 처해있는 다양한 인생사의 한귀퉁이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경험한다.내일도 시간이 되면 도심이든 가벼운 산길이든 걸을 것이다.그래야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니까..비둘기와 까치들이 함께 걷자고 따라오지만, 그들은 걷기보다 날기에 익숙한 것 같다.당신도 그러니 걸어봐... 뇌가 활성화되고 활력이 절로 생긴다. 가능하면 나무와 숲길사이를..이번 연휴에는 좀 더 멀리 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