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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정신이라고?'에 해당되는 글 1

  1. 2017.02.18 욕심은 자신을 망치고 가치를 손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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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농부, 공무원, 법률가 등 4인이 우연히 같은 길을

가게 되었다.

순례자는 참지혜를 얻기 위해서 순례를 하는 중이라고 하고

농부는 좋은 볍씨를 얻기위해서 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공무원은 진정한 공직의 길을 가기위해서 백성들의 삶을 

살펴보려고 여러지방을 돌아보는 중이라고 했고, 

법률가는 인간의 삶속에 법률이 미치는 영향과 필요성을  

연구하기 위해서 먼나라로 연수를 떠나는 중이라고 했다.

이 4인은 같은 숙소에서 머물렀다.

각자의 삶을 얘기하면서 진정 중요한 것은 물질이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가치와 나눔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들은 이제 곧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다만, 언덕을 넘는 길은 서로 동행하기로 했다.

험하고 높기도 했지만, 산적이 자주 출몰한다는 흉흉한 

소리가 매번 들려오는 지역이었기 때문이었다.


언덕 초입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천사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양한 크기의 엄청난 금덩어리를 

보여주면서 언덕의 정상에 보면 큰 소나무가 있는데 

해지기 전까지 그 곳까지 금덩어리를 운반해주면 

그 절반을 주겠다고 했다.

그때 그들의 머리속은 금으로 빛나며 온갖 생각들로 

채워졌다.

그들은 말없이 가장 큰 금덩어리를 골랐다.

일단 운반하기만 하면 절반이 자신의 것이니, 

클 수록 자신들의 몫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덕의 중턱까지 올라갔을 때 온몸에 땀이 비오듯이

흐르면서 금덩어리가 너무도 무겁게 느껴졌다.

돌아가서 작은 것으로 바꾸어오자니 지금까지의 고생이 

너무나 억울했다.

조금만 더 가면 자신이 큰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스스로 위로하면서 천천히 나아갔다.

그러나 점차 힘이빠지고 금덩어리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겁게 느껴졌다.

정상에 있는 소나무까지는 아직도 멀었는데 해는 저물어가고

있었다.

젓먹던 힘까지 내면서 금덩어리를 밀고 끌고 이고를 

반복하면서 정상으로 나아갔지만, 정상의 소나무를 저만치 

바라보면서 결국, 해가 저물고 말았다.

그 순간 그들의 금덩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들은 서로를 마주보면서 멋쩍어 하다가 각자의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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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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